이제는 아무른 목적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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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005회 작성일 2006-02-16 09:38본문
이제는 아무른 목적도 없다
내가 꿈꾸었던
노래하는 새는 죽었다
마치 해면이 물을 흠뻑 빨아 들이듯이
나는 깊숙이 윤회 속에 얽혀들어
사방에서 혐오감과 죽음을 흡수하였다
권태감과 비참과 죽음으로 흠뻑 차 있어
이제 이 세상에서 나를 매혹 시키며
나를 기쁘게하며 위로해 주는 것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제는 아무른 목적도 없다
이 온통 혼란된 꿈을 털어 버리고>
김 빠진 술을 토해내 버리듯
깊고 깊은 비통한 갈망이 있을 뿐이다
댓글목록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흑백사진과 음악이 시를 더욱 아프게 하는 군요.
그림속에 김시인님은 여유로움이 가득하신데...
오늘 아침 안개가 가득합니다.
밝은 햇살에 안개가 어서 거두어 져야 하는데 말입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는 아무런 목적도 없다...
하지만 누구나 존재 가치는 있다고 보면
아직도 세상은 살만한 것 아니겠습니까?
새봄을 맞아 언 가슴을 녹이고
가득한 희망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 종선 시인님... /이제는 아무른 목적도 없다/ 시구속에 역설적 강한 의미가
도사리고 있는듯 합니다.. 오직 시인으로서 글만을 쓰겠노라고.....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되면 빈가지에 새는 보이지 않아 늘 어디에 갔을까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새 잎사귀가 돋아나는 날 새소리가 다시 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
절망을 왔을 때 절망 속에 자신을 묻었다가 다시 일어나는 순간의 새소리.....
희망으로 다가오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서산으로 떨어지는 태양이 내일 아침은 더욱 찬란한 모습으로 동쪽 하늘을 물들이듯
김종선 시인님을 가리고 있는 그 어둠이 깊어지면,
윤회처럼, 거짖말처럼
다시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겠지요. ^^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이 깊으면 새벽이 머지 않았다는데.....
어둠과 절망의 끝에는
언제나 빛이 있는법. 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김예영님의 댓글
김예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하루 되셔요. 건안하시길 바라오면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은 많이 힘들어도
고비를 잘 넘기면 또다른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 듯 합니다.
힘든 기간이 오래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권태감과 비참과 죽음으로 흠뻑 차 있어/이제 이 세상에서 나를 매혹시키며/
나를 기쁘게하며 위로해 주는 것은/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헐~! 이거 섭하군요. 동기님. 여기 이렇게 아픈 가슴을 보듬어주고, 함께 술도 마셔줄 수 있는 동기가 버젓히 있는데. 쩝.....
김종선 시인님이 꿈꾸었던 노래하는 새는 결코 죽지 않았습니다. 아니, 그냥 그렇게 죽게 내버려둘 수 없지요. 정 죽고 싶다면 술이라도 잔뜩 취해서 죽던지. 아마도, 술에 취하면 세상이 더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을까요. ㅎㅎㅎ.
임수홍님의 댓글
임수홍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신을 환골탈퇴 하는 모습이 역설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아무런 몸짓도 하지말고,
도단된 언어의 춤사위도 그냥 바라만 보세요.
그리고 진한 술에 자신을 담아 보세요.
취하지 않은 사람은 취함의 정수를 모르듯이
자신을 버려보지 않은 사람은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없으니까요.
김종선 시인님의 마음을 읽으려 애쓰면서...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인내하는 고통이 싱그럽습니다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