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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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눈을 감고 숨죽이며 움츠렸다
하얀 눈 포개 덮었지만 너무 추워 오그리다가
달아오른 지열에 잠이 깨 길게 뻗어 기지개 켠다
지난 늦가을 보살핌 없이 아무렇게나 버려진
쓸쓸한 들판의 이름 모를 씨앗들이
곰실대는 실뿌리에 덩달아 눈을 뜨면
내가 사는 거대한 땅도 깊은 겨울잠 깨어
부스스 일어날 때 나도 함께 눈을 뜨고
노곤한 등허리 매만질 때쯤
나무가지 위로 포르르 날아와 지저귀는 참새떼 ...
아지랑이 타고 오는 봄의 소리 천천히 들려온다
댓글목록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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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랑이 타고 오는 봄과 함께
내 자신 마음도 봄으로 단장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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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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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그리고 봄을 사랑하는 나이 중년입니다,,그래서 음악도 내 나이를 사랑한다 입니다,,허락 없이 영상과 음악을 넣어보았습니다,<EMBED style src=http://www.kjg01234.com.ne.kr/Movie.swf width=520 height=350 hidden=true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e>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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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중년의 딱딱함도 녹이고 말지요 솜털처럼.......
멋있습니다. 음악도 어울리고.
머물다 갑니다.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무가지 위로 포르르 날아와 지저귀는 참새떼""들처럼
아주 생명력있게 우리의 시간으로 돌아올 봄처녀를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sos
sos
동토의 부르짖음.... sos~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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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봄을 몰고 오는 소리가 들리는 모양이군요.
아, 저기도 참새떼들이 봄을...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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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소리가 들려 옵니다....보일듯 보이지 않는 그 울림...!
지구의 중심...땅속에서 밀어 올리는 그 소리.....생동의 소리...가
언 세상을 따스히 녹이고 있네요...
환한 미소를 가지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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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시 뵙고 갑니다.
늘 건강 하시길 바라며...
인사 드리고 갑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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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과 음악으로 아름답게 꾸며주신 손시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몸도 마음도 단장하고픈 봄, 피아노 소리에 지긋이 눈감고 꿈을 간직 합니다.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오~완전히 꽃밭에서 톡톡튀는것 같습니다.환상의 나라로~~~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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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깜짝이야~~ 여기 깔려있는 꽃이 유채꽃인가여?
정말 봄이 짝~ 펼쳐진것 같습니다. 고은 글. 영상과 음악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