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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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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807회 작성일 2006-08-28 06:30

본문

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康 城 / 목원진
 
 
      (  1  )

 
철로 옆 작은 공원의 비둘기와
 
서 있는 은행나무 잎에도 선들바람 불러
 
새 아침이라 일깨우고 있을 무렵
 
산책의 길로 나섰다.
 
 
 
뜨겁지 않은 아스팔트길이
 
발끝에 조용히 입맞추며 우리를
 
철로 밑 강가로 이끌어 준다.
 
 
 
정비된 강줄기에 어디서 왔는지
 
검은 물새 홀로 역류하더니
 
팔뚝만 한 숭어 한 마리 놀라
 
수면 차고 두어 장 뛰어넘는다.
 
 
 
그 뒤를 물세 숨바꼭질하니
 
잡았는지, 어디론가 피했는지,
 
물새에 마음을 두어야 하나,
 
숭어의 생각을 해야 하나,
 
 
 
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보면서 복잡한 심경으로
 
강둑을 걷는데, 밥풀 같은
 
작은꽃 만발하여 우리 발 잡는다.
 
 
                       
        (  2  )
 
 
들고간 디지털에 담으려 하니
 
가을 아침이 선들바람 시켰나
 
꽃 가지 살랑거려 담을 수가 없다.
 
 
 
내임이 손으로 잡아주려 했는데,
 
밤색의 날카로운 톱니에 역삼각형의
 
갈색의 뻔쩍거리는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한 눈동자를 굴리면서,
 
 
 
칼 구리의 가마 같은 앞 두 발을 치켜들어
 
보호색의 녹색으로 치장한 사마귀가
 
임의 손가락을 호시탐탐 노린다.
 
 
 
아이 무서워..., 잡은 가지 놓아 버리니
 
가지와 더불어 사나운
 
그녀(사마귀)도 흔들린다.
 
 
 
그녀가 무서워하지 사람이 무서워하나...,
 
물리면 나만 아픈걸요, 한다.
 
살랑이는 밥풀 꽃과 그 위에 자리한
 
무서운 그녀도 같이 디카에 담았다.
 
 
 
아직도 소녀 같은 임의 모습을 보았고
 
새와 고기의 삶, 꽃 속의 무서움도
 
찬란한 향기와 고운 모습으로
 
가을 아침이 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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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초가을 아침
아름다운 정경이 멋지게 펼쳐집니다.
행복한 부부의 영상이 떠오르구요.
사진 한장도 같이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김춘희 시인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시도했었는데,
배꼽만 나오고 사진이 안 뜨네요. 그리고 김 시인님의 조각공원의 사진도
배꼽만 나타나 보입니다. 다시 발행인님 에게 단단히 사진과 음악 올리는 법을 배우려고 하고 있습니다.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그리도 무더웠던 여름이었나 싶게
아침저녁으론 가을을 느끼게 하는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가을의 멋진 풍경을 디카뿐 아니라 시인님의
마음속에도 가득 담아내시길 두 손 모웁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머물다 갑니다
늘 좋은글 주심에 마음에
담아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희숙 시인님!
들려 주셔 감사합니다.
결실의 가을에 좋은 추억 남기시리라 생각합니다.

금동건 시인님!
여기는 오늘도 33도인데,
습기가 많아 더 더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가을을 즐겨 주십시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밥풀꽃 이름이 참 정겹습니다
시인님의가정에 행운이 가득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아침의 산책길....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에 나도 바람이 되어 어디론가
날아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 ^^~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언제나 들려 좋은 느낌 남기시어 감사합니다.
가을이라 하지만 이곳은 오늘도 낮의 기온이 36도라 합니다.
그러나 아침은 서늘하여 걷는데 시원한 가을 기분이 스며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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