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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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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1,628회 작성일 2018-07-09 07:47

본문

영천 가는 길

조 현 동

오늘은 영천 가는 길

영천 큰일 보러 가는 길

여름 장맛비는

문수산 산등성이 위에서

주춤거리고만 있고

소슬바람 같이

속시원하게 불어오는

높새바람 맞으며 가는 길

오늘은 영천 가는 길

영천 큰일 보러 가는 즐거운 길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서

소슬바람 마냥

속시원하게 불어주는

높새바람 맞으며

죽도록

흥에 겨워서 달려가는

내 마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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