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매생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46회 작성일 2019-03-07 15:01

본문

매생이
 
 
김용천
 
 
 
 
매생이들이 바다에 방 한 칸씩 차지하고 있다
대나무에 어깨를 걸치고 바닷속 이야기를 듣고있다
 
고등어 갈치 노래미 우럭 비린내 나는 어린 녀석들의 놀이터
자리바꿈할 때 바깥세상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미끄러진다
 
속 깊은 이야기가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에서 물결 타고 들린다
건너편 방이 있지만 가지 않는다
방 안에서 오순도순 속삭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살아도 엉켜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는다
바다색이 파란색이 아닌 것을 알아도 누구에게 말하지 않는다
 
감태나 미역이 어깨에 기대고 있어도 모른 채 한다
춤추며 어울리다 친구가 된다
 
감태가 감태 이야기를 하고 미역이 색다른 말을 해도 들어준다
할 말 못 할 말이 섞일 때도 있지만 말의 끝이 부드러워 쉽게 풀린다
 
바다를 떠나 필요할 때 뜨겁게 말한다
바다의 방은 차가워도 따뜻한 보금자리 같아서 똘똘 뭉쳐 있다고
매생이를 찾아왔다가 어머니를 찾은 사람도 많다고
매생이가 풀릴 때 말 못 하고 놀라는 사람도 여럿 봤노라고
 
매생이는 바닷속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한 숟가락씩 들려준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합해서 한 소리를 낼때가 힘이 있지요
흩어지면 바닷물에 쓸려가듯
서로 어깨를 나누며 붙들고 있을 때가 자신의 무리를 드러내는 것이지요
매생이를 통해 바닷속의 얘기와 합심의 의미를 되새기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시작은 눈을 마주하며 귀를 기울여 주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생이 처럼. . .
 한 숫가락, 식기전에 서둘러 담아갑니다.
고맙습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닮은듯 다른 다르듯 닮은
서로를 인정해 가면 사는 삶
같은 하늘 아래 공기를 나눠 마시는
것처럼 조금달라도 틀린것이아니라
다른것이라는 것 화합의 조화가 이루어진 세상이야기를
생각해 봅니다  바다속에서 소근소근들리듯
메생이의 부드러운 면발을 후루룩 목넘김하는저녁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멋진 작품 고맙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6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047
풋내 나는 날 댓글+ 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2019-02-07 0
304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94 2019-02-11 0
3045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5 2019-02-18 0
3044
백구의 외출 댓글+ 3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2019-02-25 0
3043
그리움 댓글+ 3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2-25 0
304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2 2019-02-26 0
304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3 2019-02-28 0
3040
물의 언어 댓글+ 3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2019-03-02 0
3039
휴대폰 댓글+ 2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9-03-05 0
303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8 2019-03-06 1
열람중
매생이 댓글+ 3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7 2019-03-07 0
3036
솔잎 사랑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9 2019-03-10 1
303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2019-03-11 0
3034
홍매화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2019-03-13 0
303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4 2019-03-13 0
303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0 2019-03-13 0
3031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9 2019-03-18 0
3030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6 2019-03-18 0
302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1 2019-03-18 0
3028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6 2019-03-18 0
3027
당신이 떠날 때 댓글+ 2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7 2019-03-18 0
302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2 2019-03-19 0
3025
나목 댓글+ 4
이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1 2019-03-20 0
3024
반문反問 댓글+ 3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3 2019-03-20 0
302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0 2019-03-22 0
3022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19-03-26 0
3021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19-03-26 0
3020
혀 속 침 댓글+ 3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1 2019-03-27 0
3019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9 2019-03-27 0
3018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19-03-27 0
301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8 2019-03-31 0
3016
개나리 댓글+ 2
이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9-04-01 0
3015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2019-04-02 0
301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19-04-05 0
3013
껌의 歷史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8 2019-04-05 0
301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2 2019-04-05 0
3011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5 2019-04-09 1
3010 no_profile 김용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0 2019-04-09 0
3009
나비의 계절 댓글+ 4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2019-04-11 0
300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7 2019-04-1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