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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달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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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52회 작성일 2008-01-22 13:14

본문

          둥근 달 속에서 ....


                                      최승연
언제부터인가 그는
둥근 보름달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인재(人災)라 하였던가.
갈기갈기 찢어진 수많은 사연들
창조주의 형상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질이
허구(虛構)에 찬 바벨탑의 모습에서
이성을 잃은 인간의 속내를 본다.
하늘을 떠도는 유목민
그들 영혼은 파도에 떠다니는
고단한 새들의 흩날리는 깃털.
바다를 떠 나니는 타르 덩어리에서
가파른 절벽을 기어오르며 아찔함을 느낀다.
거부(巨富)가 되지못한 그들은
나태함과 개으름에서 
안일(安逸)함을 생각했는지 모른다.
계속되는 건기(乾期)는 바람을 키우고
바람은  화기(火氣)를 부르고
재앙(災殃)이 뒤따라온다는 것을 알고나 있었을까.
불구(不具)의 기억이 몸 안에 흘러
이미 떠도는 원혼(冤魂)들의 절규를 멈출 수 있을까.
오늘밤도 작은 침대에 누워 잠이든 그들
전장(戰場)의 군인들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잠을 잘 때에도 군화를 벗지 않는다.
안일함이 끝내 불구의 기억을 만든다는
애잔한  본능적 예감에 가슴 쓰리다.
추운 밤바람에 소스라쳐 일어나
둥근 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동경하는  피안(彼岸)의 세계에서
그들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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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승연 시인님
평안하시죠?

'창조주의 형상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질'
늘 그것이 문제죠.

공감하는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추운 밤바람에 소스라쳐 일어나
둥근 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동경하는  피안(彼岸)의 세계에서
그들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시를 쓰시는 시인님을 연상 합니다.
마치 한 밤중에 찾아오는, 문 두드리는 바람을 느끼 듯...
공감하며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슴에...감사 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이 다듬으신 듯한 깊은 시향의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유목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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