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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닌 나 글/박효찬 시낭송/강진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008-01-27 06:07

본문

내가 아닌 나

글/박효찬 시낭송/강진주

깊은 밤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정적을 감추고 싶은 욕망이 살아나
잠에서 깨어났다.

이 밤의 영혼들은
빗소리에 씻기였는지
어디론가 종적을 감추었는지
온 세상이 조용하기만 하다

내가 아닌 내가 되고
남이 아닌 나였기에
슬픔도 기쁨도 함께 나누어야 할 영혼들
삶의 생명줄을 붙들고 갈구한다.

어디에도 스며들지 않은 불씨로
타다 남은 재가 되어
허드레 말로 어수선을 피운다.

어스름한 불빛에 어둠은
창문 넘어 빗소리에 젖어
꾸벅꾸벅 졸고 있다.
먼동이 틀려나 보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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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아닌 나를 발견하셨군요
어떠셨어요
지금 나의 모습이
그 모습도 먼둥이 트면 또 다른 나로 살겠지요 ,,,,,,,,,, 고맙습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진주님의 어여쁜 낭송을 들어봅니다.
시가 좋은 건지
낭송을 잘한 건지
밤의 정적을 잘 전해주네요.
박효찬시인님의
블랙홀에 마치 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아침을 만나러 갑니다. 타성에 젖은 하루를 보낼 때 내일은 변화된 나의 모습을 꿈꾼답니다.^^ 내일은 변화된 나의 모습을
만나고 싶답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목소리와 음악에 머무르다 갑니다
오산에서의 만남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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