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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소가 부럽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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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134회 작성일 2006-01-25 12:25

본문

부럽소가 부럽소
                                                              글/홍 갑선

부럽소가 부럽소

저 산밑 푸른 외양간

사는 소가 부럽소

부럽소가 부럽소

여의도 둥근 외양간

밥보고 싸우는 형제 소가 부럽소

부럽소가 부럽소

모가지 뻣뻣하고

인사받는 배부른 소가 부럽소

그런데, 저 부럽소는 누구 부럽소요

잊었소 몰랐소

봄이 왔소 일하러 가소

너, 답답하고 한심하고

게으른 부럽소 들아

아는가

나 지금 배고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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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인심을 읽어내는
홍대감님의 詩眼에
그냥 탄복할 뿐이옵니다.

아~ 나 지금 외롭소 춥소
그래서 당신이 그립소 보고싶소
ㅎㅎㅎ
누구 이러는 내가
부럽소?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풍자 하는 님 의 시상에
소인 또한 부럽소.
배부른 소 일 하지 않고서도 배부른 소~
님 의 소중한 작품 속에서 깊은 뜻 헤아려
열심히 일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갑선 시인님의 풍자시가 부럽소
그렇게 예리한 눈초리가 부럽소
ㅎㅎㅎ 여전하신 미소가 부럽소
ㅎㅎㅎ 새해 복도 많이 받으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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