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봄의 가십(gossip)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96회 작성일 2008-03-18 14:03

본문

봄의 가십(gossip)


                                  이 월란



꽃들이 혀를 낸다
동속곳* 벗는 미풍에 춘정을 흘리며
땅속의 사생활을 떠벌리기 시작했다
잔동(殘冬)의 스캔들에도 아랑곳없이
꽃주저리 주절주절
저리들 구실이 많았었다고
사치스럽도록 사나운 소문들에
붉으락푸르락 안색이 변하여도
볼그족족한 얼굴을 내쳐 들고
한 시절 흔들어도 보겠다고
한 세상 흔들려도 보겠다고
겨우내 삭인 화려한 침묵을 들고
화수분 가득 화냥끼같은
꽃들의 잡담을 채워
애기먼동*에 터지는 봄날
혓바늘 아리도록
꽃들이 혀를 낸다
               
                            2008-03-17



* 동속곳 : 겨울에 입는 속옷
* 애기먼동 : 이제 막 터오는 새벽 먼동을
                아기에 비유한 말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삼석님의 댓글

김삼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기먼동에 터지는 봄날 혓바늘이  아리도록 그렇게 피고 싶었나 봅니다.
시인님 좋은 시심에 머물다 갑니다.
좋은 날 되십시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사한 꽃망울..  혀들이 반란 이군요...
겨우내 숱한 사연들 얼마나 많을꼬...  그래서 봄의 기운은 생동감이 있나 봅니다..

송상섭님의 댓글

no_profile 송상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생동하는 계절은 봄이겠지요.
꿈틀대며 각자 존재를 세상에 펼치는
살아있는 계절이 아닌가 싶습니다.
좋은 시에 잠시 머물렀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62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3007
시작 댓글+ 6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08-01-31 6
3006
겨울 산 댓글+ 7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08-02-01 6
3005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08-02-06 6
3004
설날 / <느낌> 댓글+ 6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6 2008-02-07 6
3003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2008-02-08 6
3002
이월의 봄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9 2008-02-08 6
3001
동전 한닢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1 2008-02-08 6
3000
나를 건지다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08-02-08 6
2999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2008-02-10 6
2998
나의 숨소리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08-02-10 6
299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7 2008-02-12 6
299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08-02-12 6
2995 no_profile 윤시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2008-02-13 6
2994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2008-02-13 6
2993
엄마의 꽃밭 댓글+ 5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2008-02-14 6
2992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2 2008-02-14 6
2991
봄이면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08-02-17 6
2990
깊은 샘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2 2008-02-19 6
2989
사춘기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08-02-21 6
298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8-02-23 6
298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6 2008-02-23 6
2986
자전거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4 2008-02-25 6
2985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8 2008-02-26 6
2984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1 2008-02-26 6
2983
벽오동 댓글+ 6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2 2008-02-26 6
2982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6 2008-02-26 6
2981
광녀(狂女)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6 2008-02-27 6
2980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2008-02-27 6
2979
구름 퍼즐 댓글+ 6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0 2008-02-28 6
297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5 2008-02-29 6
2977
꿈의 궁전 댓글+ 6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8-02-29 6
2976
달 그림자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0 2008-02-29 6
2975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247 2008-03-01 6
2974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7 2008-03-02 6
2973
화투 육백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7 2008-03-05 6
2972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08-03-06 6
2971
흔들리는 집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08-03-06 6
2970
* 自問自答 * 댓글+ 6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08-03-06 6
2969
* 외출 준비 * 댓글+ 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2008-03-11 6
2968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2 2008-03-12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