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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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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78회 작성일 2006-01-19 11:46

본문

바람 부는 날

            글/전    온

바람이 분다.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는
바람이 분다.

세상의 온갖 쓰레기를
하늘까지 올려놓는다.
욕심과 시기와 미움 그리고 원망

제자리에 있어야 하는 것이
眞理 인데
땅의 것은 땅으로
하늘의 것은 하늘에

하늘을 가리며 난무하는
것들은
결국, 추락하여 제 자리로 돌아 갈 것을.

바람이 분다.

눈을 감고
마음을 닫고
그 자리에 나는 서 있다

파랗게 하늘이 맑아 질 때 까지
내 마음 하늘에 녹아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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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백의 바람이 가슴의 모든 쓰레기를 걷어내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감상하다 갑니다..
1/21 신년행사때 만나뵙기를 기대하면서.... 

김일수님의 댓글

김일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불어 행복한 오후 입니다.
시인님의 아름다운 글을 접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본연의 자리지킴을 소망하며 고운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시인님 반갑습니다,,

제 마음도 지금 혼란 스럽습니다,,
저도 시인과 함께
이 자리 이대로
 함께 해야 겠습니다,,건강 하세요,,

박인과님의 댓글

박인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온 시인님의 작품에는 항상 존재의 사유가 있음을 봅니다.
날마다 좋은 글 잉태하시길 빕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그 바람이 없으면 서울의 그 혼탁한 공기를 누가 바꿔 주겠어요.
고마운 바람이지요.
남녀간에도 죽자살자 바람(연분)이 나야 결혼을 하고,
그래야 새 생명이 탄생하지요.
전 시인님도 이런 바람은 좋지요?  ^^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랫만에 뵙습니다.
건안하신지요? 요즘 날씨가 변덕이 많습니다.
대한 추위도 별로 모르겠더니만 오늘은 차갑습니다.
자연도 옛 것을 잊은 모양입니다.
옛 시절 바람은 계절과 순응하며 불었는데 말입니다.
신년의 모임 모습을 뵈오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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