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개불알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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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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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건
조회 1,992회
작성일 2013-04-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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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개불알풀꽃
김혜련
요번 겨울을 지나면
네 살이 되는 현수 녀석이
봄날 풀밭을 하늘빛으로 색칠하는
야생화 잔치를 보고
할미인 내 손을 끌어당긴다
“할무이잉! 이 꽃 이름이 뭐야?”
괭이밥꽃, 민들레, 바위취
보리냉이, 양지꽃, 꽃마리
정감 어린 예쁜 이름 가진
야생화가 눈길을 끄느라 애쓰는데
왜 하필 네 살배기 손주 녀석 앞에서
얼굴 붉어지는 고놈의 이름을 물어볼까
요즘 부쩍 잠지를 만져
엄마한테 꾸지람을 듣는 손주 녀석을 보니
더더욱 입이 떨어지지 않네
큰개불알꽃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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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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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아담한 푸른 자태의 꽃처럼 수줍음이 미소짓네요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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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김석범 님, 시만 올려 놓고 자주 들어와 보지 못해 이제야 댓글을 보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