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머물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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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머물지 않고
/ 전 온
도심의 가로수에 가을이
머물다
바람으로
회한으로
비수되어 가슴을
에이고,
채 물들지 못하고 시들어가는
이파리들
현실이 녹녹치 않다,
새벽안개 휘몰아치는 바람
앞에
미래를 꿈꾸던
키 큰
미루나무도
키 낮은
화살나무도
이제 막 향기 오른 가을
국화도
불투명한 시간을 끌어안고
가을을 사색 한다
바람은
잠시도
머물지 않고
떠나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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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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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란 시어는 전온 선생님의 시어인듯 하비다..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고향으로 내려가신 뒤로 뵙지 못하였습니다.
좋은 날 뵙고, 텁텁한 막걸리 한 잔 하고 싶어지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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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한 세월, 앙상한 나뭇가지에 몸부림치는 우리들의 모습..!!
이제 문단에서 한번 뵈야지요...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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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전*온 시인님.! 너무 반갑습니다.
나의 등단을 축하해 주셨고 줄곧 문단안에서 교류가 물길따라 흘럿는데 ...
벌써 꽃이피고 낙엽지는 그날들의 추억속에서 오늘의 가을국화가 너무나 향기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