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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없는 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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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06회 작성일 2008-10-29 00:39

본문

    잡을 수 없는 도둑

                              효림/지인수


    무언가 소리 없이 지나가더니
    황금물결이 말라 버렸다
    무엇인가 등 뒤를 훑고 가더니
    달랑 까치밥만 남았다.

    아무 저항 없이 따라가 버린
    잎 새 들의 순종의 의미가
    대지 위를 흐르고
    알 수 없는 미래의 하늘색은
    곧 서리가 온다는데.

    소리 없는 도둑이 지난 길목엔
    그리움 한점 과거가 되 가고
    까치밥밑엔 시월이 떨어져 시들어간다.
    숫자하나 싹을 튀우며...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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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이 지기 전에 시월은 가고
시월이 가기 전에 그리운 사람
시간이 지나가면 추억이 되지만
도둑을 잡을수만 있다면 잡고 싶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리없는 도둑이 지난 길목엔
그리움의 흔적들이 수북하게 쌓여
가을바람에 뒹구는 모습이 애잔하게 다가오네요
아름답고 멋진 그리움의 추억 채우시는 가을날 보내시길요,
주신 좋은글에 마음 한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갑니다.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써늘해진 가을 들녁이 아쉬웠나 봅니다
맛있는 까치밥에 누가 침을 삼켰는지
시인님의 마음이 가을을 훔치고 싶은 심정 같습니다...
가을을 만끽하시는 시인님의 한귀절에 머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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