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지나가는 날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011회 작성일 2006-01-05 19:01

본문

                      지나가는 날들




날이 하나씩 나이를 먹는다
쌓이는 날들, 그 위로 낙엽이 가벼워지고
내 마음은 굵은 나이테 하나 더하지 못해
무표정한 한 해의 끝으로 깊어져간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
하늘과 땅 사이, 빈 공간 속으로 떠나고 싶다
무엇을 위해 살았는지, 무엇으로 살 것인지
아무것도 생각지 말고, 뒤도 돌아보지 말고
그저 떠나고 싶다
얼마를 더 잃어버려야 날은
더 이상 내 속에서 속절없이 흘러내리지 않을까
헛된 나날들, 그 아래로 단풍이 무거워지고
가을이 한 올 한 올 옷을 벗기 시작하면
하이얀 세월만이 낮게 지나가고 있거늘
무엇을 보겠는가, 무엇을 느끼겠는가
화려함은 내 마음이 보고 싶은 순수함의 찌꺼기
모든 날들이 지나간, 그 다음 날
가만히 생각을 끊고 숨 쉬는 모든 것을 깨우면
처연한 공간에 웃음도 눈물도 떠나보낸
한 생명이 가쁜 숨을 버티고 서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백영자님의 댓글

백영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지나간 흔적 골만이 깊어지고
다만, 가벼이 가벼이
남은 시간이나마 소중히
방 시인님은  젊어 보이는데 생에 무개가 실린 듬직한 감정을 받습니다. 

강연옥님의 댓글

강연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화려한 단풍이 모두 내려앉고나면
순수한 눈이 내려오는가 봅니다.
나이를 먹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떠나보내고 내려놓고 벗어놓는 것과 같이
비우는 일인가봅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0건 46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40
사랑에 대하여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2006-01-09 21
2839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6-01-09 0
2838 윤순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5 2006-01-09 0
283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8 2006-01-09 0
2836
메모리 댓글+ 6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6-01-08 0
2835
하루 댓글+ 4
박태구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949 2006-01-08 6
2834
겨울 풍경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6 2006-01-08 0
2833
고목의 눈물 댓글+ 7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1 2006-01-08 0
2832 권영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909 2006-01-08 1
283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9 2006-01-08 0
283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8 2006-01-08 7
2829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2006-01-08 0
282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0 2006-01-08 3
282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3 2006-01-07 0
2826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7 2006-01-07 3
2825
친구 추억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3 2006-01-07 9
282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2006-01-07 0
2823 김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8 2006-01-07 0
2822
귀청 댓글+ 5
윤순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6-01-07 0
2821
니?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43 2006-01-07 3
2820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4 2006-01-07 0
2819
겨울나무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2006-01-07 1
2818
애고(哀苦 댓글+ 5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8 2006-01-06 0
2817
-WTO-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1 2006-01-06 0
2816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3 2006-01-06 0
281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4 2006-01-06 1
2814 백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4 2006-01-06 0
2813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7 2006-01-06 0
281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5 2006-01-06 0
281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8 2006-01-06 0
2810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8 2006-01-06 0
2809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6-01-06 2
2808
김진수의 서재 댓글+ 2
김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2 2006-01-06 1
280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4 2006-01-05 0
2806
눈의 요정 댓글+ 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9 2006-01-05 5
2805 황영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2006-01-05 0
열람중
지나가는 날들 댓글+ 5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2 2006-01-05 0
2803
널뛰는 여인 댓글+ 3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4 2006-01-05 0
2802 雁路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2006-01-05 0
280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7 2006-01-05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