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거인과 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549회 작성일 2008-12-30 17:39

본문

오딜롱 르동作/ 키클롭스


-거인과 새-

새 한마리
오래전 상처의 날개로
파도에 떼 밀려 온
작은 새는 거인의 어깨에 앉는다
고적한 섬에
바람 속을 지나온 이야기를 지저귀며
물안개에 잠긴 거인의 그물에는
아직 빠져 나가지 못한
붉은 해와 끝나지 않는 방랑이 있다
그가 심은 나무들이 푸르게 자라
바닷길로 이어지고
작은 화산같이 생겨난 새로운 섬들 사이로
고깃배가 휙휙 지나간다
새는 알게 된다
거인의 예지에 찬 눈과 긴 허리가
이제 불멸의 섬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벅찬 그리움으로 오는
그의 등대같은 몸을 향해 작은 새는
가녀린 머리를 세차게 부딪친다
섬이 되고자
자신과 이별하며

시인화가 박정해

*흐르는 곡 멘델스죤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은 새는
이제  섬이되어 기다리고 있을까요?
무엇을?
잃어버린 자신이 돌아 오기를?
갸날픈 작은새의 행복이기를 바래봅니다.
박정해 시인님,  반갑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나 명작그림과 함께 보여 주시는 좋은 詩
올 마지막 날 새벽에 감상하고 갑니다
새해에 행운과 희망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박정해 화가 시인님!.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늘 부족한 제 그림과 시를 사랑으로 보아주신 문우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는 모두 섬이었지요 바람과 파도의 언어를 상실하고
인간의 말로 끊임없이 싸움을 하며...그리운 파도소리를 찾아서 가고 싶군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해 시인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일들이 가득하시길요
좋은글로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6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07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4 2008-10-25 6
2806
시집간 외로움 댓글+ 7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3 2008-10-26 6
2805
항아리 댓글+ 6
양재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2008-10-28 6
2804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8-10-29 6
280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1 2008-10-29 6
2802
철없이 피는 꽃 댓글+ 7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08-10-30 6
2801
낙엽 댓글+ 5
박명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8 2008-10-30 6
2800
행복한 걱정 댓글+ 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5 2008-10-30 6
2799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08-10-31 6
2798
국화차 이야기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7 2008-11-07 6
2797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4 2008-11-07 6
279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08-11-08 6
2795
가을 댓글+ 6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5 2008-11-09 6
279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8 2008-11-14 6
2793
들국화 댓글+ 8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3 2008-11-14 6
2792
가을 풍경 댓글+ 6
방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8-11-17 6
2791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4 2008-11-17 6
2790
가을빛 유혹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1 2008-11-18 6
2789
가을밤의 사색 댓글+ 6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3 2008-11-18 6
2788
나른한 오후 댓글+ 8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80 2008-11-18 6
2787
그리운 片鱗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1 2008-11-19 6
2786
새벽 아침 댓글+ 7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0 2008-11-19 6
2785
김장 김치 댓글+ 7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2 2008-11-20 6
2784 이두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2008-11-20 6
2783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7 2008-11-21 6
2782
가을 가는 길 댓글+ 9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7 2008-11-21 6
2781
나무 아래 화가 댓글+ 7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53 2008-11-21 6
278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8 2008-11-24 6
2779
운악산 설경 댓글+ 6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7 2008-11-25 6
2778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4 2008-11-26 6
2777
"너 아닌 나" 댓글+ 9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7 2008-12-07 6
2776
벗이여 댓글+ 6
조남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9 2008-12-10 6
2775
그 해 겨울밤은 댓글+ 6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4 2008-12-11 6
2774 no_profile 장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9 2008-12-12 6
277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8 2008-12-12 6
2772
연탄을 갈다 댓글+ 5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0 2008-12-14 6
2771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0 2008-12-15 6
2770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6 2008-12-15 6
2769
돌고 지는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8-12-16 6
2768 옥순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5 2008-12-16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