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85회 작성일 2019-08-14 19:18

본문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 산책하다 보고
점심 꽃보다 보고
저녁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허공을 걷는다

엉킨 듯 질서 있게
마치, 어망 속 낚아 올린
바닷가 풍경을 담기라도 한 것처럼

드디어 영롱히 단장한 집
거미의 안식은
눈 깜짝할 사이 물까치의 먹이가 되고
빈집만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거미줄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깨우니
간 자는의 허무를 
살아있는 자의 몫으로 느낀다

거미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떠난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종일 일한 노을이
빈 거미줄을 물들이고 있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6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80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6-11-07 0
2800
정리 해고 댓글+ 6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6-12-05 0
2799 김경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7-11-09 3
2798
바다와 사람 댓글+ 6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8-01-22 7
2797
무지개 댓글+ 2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8-03-07 2
279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5-11-30 0
2795
그대 생각 댓글+ 3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7-09-26 0
2794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8-07-19 0
2793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20-05-25 1
2792 박인과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96 2006-04-21 0
2791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4-28 2
2790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6-23 4
278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07-12 0
2788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6-10-22 0
2787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7-03-07 0
2786
댓글+ 4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7-09-06 1
2785
水魔 댓글+ 5
강인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7-10-04 0
2784
구원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07-12-22 3
2783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8-07-04 0
278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8-08-08 0
278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8-08-25 0
278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1-10-31 1
2779
서울 25時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06-22 1
2778
가을 오는 소리 댓글+ 4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6-10-26 0
2777
산 불 댓글+ 4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95 2006-12-05 3
2776
청솔모 댓글+ 6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7-12-16 6
2775
겨울비 댓글+ 4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07-12-17 4
2774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7-10-21 0
2773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8-07-22 0
277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9-07-16 1
277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2019-09-27 2
2770
전염병 댓글+ 4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3-27 0
2769
아가의 울음 댓글+ 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4-28 4
2768
엿장수 댓글+ 10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5-03 1
2767
7월의 풍광 #6 댓글+ 3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6-07-11 5
2766
돈맛 댓글+ 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7-09-07 1
2765
누더기 댓글+ 3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7-10-07 2
2764
그 사람 댓글+ 4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7-11-17 4
2763
살아진 고향집 댓글+ 4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8-01-21 4
2762
슬픔 댓글+ 2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2008-03-04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