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별 하나의 사랑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945회 작성일 2009-02-13 17:18

본문

                   
                          별 하나의 사랑

                                                      이 순 섭

당겨지지도 않고 펴지지도 않는 얼굴 피부와도같이
밖을 바라볼 수 없는 이 밤 그대의 사랑이 다가왔습니다.
이제도 앞으로도 사랑을 쓰지 않을래요.
내 배에 굴곡이 없는 것처럼
그대는 그저 높은 언덕에 올라와 미끄러져 내려갔습니다.
얼굴 마주치기 싫어 시선 피하고 얼른 들어가는 소녀의 향기는
풍겨오지 않습니다.
그 대신 아무도 없는 그녀들의 방, 불을 끄려고 일어섭니다.
적막하지만 마음 편하지 않는 어찌할 수 마음에
환한 불 밝힌 죄 값 갚으려고 일어서는 발걸음입니다.
그대 머리 위에 있는 전구 하나에 별 하나 반짝이고
그대 머리 건너편에 있는 전구 하나에 달빛 흘러내린
불 끈 방에 홀로 남아있는
우리들 공기청정기 작은 불빛만 새어나옵니다.
그러나 맑은 공기 내품는 소리는 오래가지 못할 거예요.
하나의 작은 불빛 만 남기고 공기청정기와 함께 호흡하는
나머지 불빛은 꺼지니까요.
홀로 모자를 쓰고 스스로의 손으로 원피스 뒷단추 닫는 것처럼
위에서 아래로 반듯이 내려간 그대의 말 못할 보랏빛 천이
숨쉴 수 있는 곳은 어디이기에 이 밤은 잠들 때까지
누군가 감아놓은 실타래와도 같이 길기도 합니다.
내일도 모레도 다 풀지 못할 거예요.
밤새껏 남아있는 별 하나의 사랑으로
공기가 맑지 않는 세상이 올지라도 하루 밤만 새면 그뿐
누군가 우리들의 방에 불을 켜 공기청정기를 울리겠지요.
그날을 위해 다 세지 못한 별을 바라보고 긴 호흡으로
마음의 숲에 남아 언제나 열려있는 자연뿐인 공기를 들이마십니다.
그저 밝기만 해도 반짝이는 별이 있어 새들도 넘나드는 가슴 구멍으로
숲 속 나무 토해낸 공기 마시며 그대의 산이 있어
나, 하나 뿐인 사랑이 흘러넘친 좋은 세상으로 걸어갑니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대상이든
그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대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마음 안에 촛불이 환하게 켜진다
마음안에 촛불을
환하게 밝혀 두고 살아가면
언제나 만물이 아름답게 보이고
만물이 아름답게 보이면
언제나 인생이 행복해지는 법인데
가슴에 별빛을 밝히고 있는 시인님
아름답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밤하늘에 별은 촘촘한데 사랑하는 별은 단 한개뿐 !
하나의 사랑을 쏘아올리고나면 다른 별을 사랑할 실탄조차
없으니 말입니다 아마도 사람은 짐승하고는 그게 다르겠지요
사랑은 고귀하고 우리들은 만물의 영장이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6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761
동반자 댓글+ 6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0 2008-12-25 6
2760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2 2008-12-28 6
2759
행복을 찾아 댓글+ 5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2008-12-29 6
2758
거인과 새 댓글+ 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436 2008-12-30 6
2757 김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3 2008-12-31 6
2756
박제 댓글+ 6
김수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8-12-31 6
2755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7 2009-01-05 6
2754
띵꾸이야기 댓글+ 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4 2009-01-09 6
2753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3 2009-01-11 6
2752
불면의 늪 댓글+ 7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0 2009-01-11 6
2751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4 2009-01-15 6
2750
빈여백 외 1편 댓글+ 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4 2009-01-17 6
2749
작은 소망 댓글+ 6
이정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9 2009-01-23 6
274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6 2009-01-23 6
2747
거품 댓글+ 6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2009-01-27 6
27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5 2009-01-29 6
274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4 2009-01-30 6
274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9-08-30 6
2743
불혹의 빛깔 댓글+ 7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2 2009-01-31 6
2742
전봇대 인생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8 2009-02-03 6
2741
비/작품사진 댓글+ 6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547 2009-02-04 6
2740
- 봄 - 댓글+ 6
지인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8 2009-02-10 6
2739
너를 보노라면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09-02-10 6
2738
하얀달 댓글+ 6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2 2009-02-10 6
2737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6 2009-02-11 6
2736
노을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2009-02-13 6
열람중
별 하나의 사랑 댓글+ 5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6 2009-02-13 6
2734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755 2009-02-18 6
2733
신입회원인사 댓글+ 6
김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3 2009-02-19 6
2732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6 2009-02-22 6
2731
*침묵* 댓글+ 6
양재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2009-02-22 6
2730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09-03-04 6
2729
춘경(春景)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2 2009-03-06 6
2728
봄이 오네요. 댓글+ 5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0 2009-03-16 6
2727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6 2009-04-01 6
2726
一枝春心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2009-04-01 6
2725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0 2009-04-03 6
2724
봄의 손짓 1 댓글+ 6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1 2009-04-04 6
2723
봄의 손짓 2 댓글+ 6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2009-04-04 6
2722
꽃들의 향연 댓글+ 6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9-04-10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