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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초상/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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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837회 작성일 2009-02-18 00:29

본문

박정해作/ 현항석 시인님


-오랜 악보를 보며-

포근한 날씨가 먼 산골짜기 여기 저기에서
봄의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마음은 흰 칼라 교복의 단발머리 소녀가 되어
역사 깊은 자핫골 희귀한 백송나무 골목길을 달려간다
고종의 총애를 받은 엄귀비가 세운 학교에서
성악가의 꿈을 키워 나가던......
현제명 홍난파의 곡들은 음울한 사춘기
음악 경연대회 독창 일등을 휩쓸며 행운을 안겨 주었고
우연히 만난 늙은 예언가의 운명적 암시의 말도
동화처럼 들리었다
늦도록 음악실 피아노 앞에 앉아
수년 뒤 슬픔으로 무너질 봄을 모른채......
클라라에게 헌정한 슈만의 아름다운 곡
호두나무 정원에서 꿈꾸는 사랑처럼
생애의 푸른 시절을 다 보내고
이제 삶의 길목에 멈춰서서 낡은 악보를 꺼내어 본다
절대 고독과 허무만이 인간의 고향이며
실체가 된 내 그림과
압생트 한병을 그림과 바꿔 마시던
어느 가난한 화가를 떠올리며 동무생각을 가만히 불러본다
성악가가 되지는 못했지만
오랜 악보에서 묻어나는 냄새를 맡아본다
추억의 강물에 밀려가는
눈부신 모래 알갱이 같은 냄새를......

시인화가 박정해

*그 늙은 예언가의 말처럼 손가락 가지고 살림을 꾸려갈 것이라 하더니만 ㅎㅎ
오늘 현항석 시인님의 초상을 완성,올려봅니다
봄냄새가 나는 것 같지않아요 동무생각 노래를 들으며 시인님께 감사드려요



테너 임웅균, 소프라노 김영자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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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봄냄새가 나네요...
저도 언제 나의 초상화를 그려낼까?
현항석시인님 부럽네요 ㅡ,ㅡ
정말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갑니다 ^^*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혜시인님 노래도 잘 하셨구나! 그래서 음악 수준이 남달랐어요
나는 큰애를 어려서 성악가를 만들고자 했는데 내마음대로 안돼서 ...
그런데 현시인님 초상화가 너무 부럽네요 순수미가 세련된얼굴이 되버렸지만
눈빛이 예사롭지 않고 립스틱 묻은 입술이 귀여워요
박시인님 언제 저의 누드도 될까요?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자연에 저항하지않고 진정으로 자기안으로 끌여들여
작품의 모티프로써 예술을 이루어낸 반고흐 영혼의 편지를 다시 읽어봅니다
현시인님께 소품을 약속했는데 초상화로 바꾸어 어떨지...생명의 아름다움 자연속의 인간
우리들 시인님들의 모습도 담아보려고요 최인숙시인님 누드는 용기가 대단하시어 재료값만 받고 그려드릴께요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정혜시인님 고흐를 좋아하세요?
언제나 궁금한게 고흐가 고갱과 무슨 말다툼을 했을까?
고갱이 얼마나 수준이 낮았으면 고흐가 귀를 씻어도 될 것을
잘라버렸을까? 항상 궁금했는데 고흐와 고갱의 얘기좀 해 주세요
그리고 내 누드는 생각해보니 예술적 값어치가 없을것 같아서 그만둘까봐요
덕분에 혼자 많이 웃었어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박정해 시인님 초상화 감사합니다.
근데요,,,지불한 값보다 몇배는 더 멋진게 그리신거 아닌지요? (ㅎㅎㅎ)
꽃보다 남자 같네요!!! 암튼 수고하셨고요,,감사드립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갱과 고흐는 서로 그림에서 오는 견해차이를 극복 못했다고 할까요
말수가 많았던 광기의 고흐는 처음에 고갱에 가진 애정이 증오로 바뀌고 결국 자해로 끝났지요
아를르 카페 여주인 지누부인의 초상화를 그리면서부터 다툼이 시작됐는데 언젠가는 르부르박물관에
부인의 그림이 걸릴거라고 고갱이 양해를 구했다는데 결국 박물관에 걸렸지요
누가 아나요 제가 혹시 죽은 뒤에 현시인님 초상이 루브르박물관에 걸릴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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