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운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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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운 어머니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 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조소영
늦가을 마당 끝에
국화꽃더미를 봅니다
문득 당신 생각나
흩어진 꽃더미
행여나 한 모퉁이 풀어질세라
정갈하게 묶어봅니다
넉넉지 못한 낱알
고단한 치맛자락
질끈 동여맨 종부의 삶
새벽 별 이고 사신 당신을 느낍니다
산등선 넘는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일 즈음
그리움 가득한 마당으로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
추천4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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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썽이다 주저앉는 그리움...
썰물에 흩어지는 바람소리로 들립니다.
조소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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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시인님
현 작품은 우연히 만난 가을 날
어느 집 마당에 국화꽃 더미를 보다가
아직 생존에 계신 친정어머니가
젊은 날 고향 마당에 저 모습으로
투영되어 보여서도 적은 시였죠
국화 꽃잎 핑그르르 떨어집니다는
눈물을 상징하고 싶었고요
관심 댓글 남겨 주셔서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정윤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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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 아프게 읽었는데 다행입니다.
어머니께서 오래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소영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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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서두르지 않고
우리네 마음 곳간에도 두루두루 살피시어
여유를 채우는 안식에 일년열두달 나눠주는 삶이
좀 더 넉넉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인님 마음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