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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베르테르의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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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2,154회 작성일 2017-01-05 11:43

본문

 
늙은 베르테르의 좌절

첫 동침에서 붉은 피가 보이지 않는다.
하얀 피가 보일뿐
계절 속일 수 있는 족제비가 나타나
담배 피운다.
긍정적인 대답에 고개를 끄덕이며 눈알을 돌린다.
왜 혀끝은 쉴새없이 의치(義齒) 보이지 않는
동굴 속 찾아 헤매며 부빌까?
바늘구멍에 하얀 비단실 넣고 꿰매
고정시켜야만 하겠다.
참지 못할 말을 뱉고 깊은 생각이 맴도는 동안
시간, 다가오는 시간은 정지하지 못해
폭탄 퍼붓는 전쟁 일삼고  자기나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유명인에게 돈을 퍼붓는다.
잠시 혀가 쉬고 있다.
껄끄럽지만 건조한 멍한 안락한 상태로
내몰린 정신이 도시를 감싼 산허리 점으로 박혀
흔들리는 나무로 변해 서있다.
둔해 변한 머리가 쪼개져 두 개의 사과를 이루듯
두 팔 평행 유지해 걸어가는 모습에서
위로 솟구치는 비가 내리다.
젊어서 늙어가는 베르테르의 슬픔과 기쁨
혀끝이 가자고하는 방향은 의치(義齒) 동굴이 아니라
부서진 윗니 동굴 속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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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들어가는 것은 슬픈일입니다 하지만
가슴이 움직이지 않고 차가워 지면서 늙어가는 것은
더 슬픈 일이지요 나이듬은 되돌릴수 없으나
가슴에 옳은 정신이 살아 숨쉰다면 늙는것이 아니라
성숙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옳은 말을 하고 진정성을 찾아가는
시인님 마음을 돌이켜 생각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온전한 정신이 고목처럼 서있는 현실이 아쉽지요
하고픈 말은 입안에서 돌고돌아 편지로 쓴 베르테르처럼
천지에 가득한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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