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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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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68회 작성일 2007-12-13 16:17

본문

- 이상향 -


하늘 여인이시여
왜 당신은 완전한 입체가 되지 못하나요
왜 당신은 한 눈만 뜨고 계신가요

당신이 두눈 뜨고 걸어나오는 그 날은
정녕 오지않는 것인가요

하늘 여인이시여
생명수로 가득찬 이 별을
왜 당신은 죽음도 그려넣었나요
왜 죽음의 두려움을 새겨넣었나요

당신의 몸 속을 자유로이 나는 영생의 푸른학은
정녕 정반합의 하늘에선 날 수 없는 것인가요

하늘 여인이시여
당신도 태어나 자랐듯이
우주도 태어나 자랍니다

처음 시작에 정해진 대로, 정해져가는 대로
당신도 언젠가 이 땅에 걸어나오시겠죠

당신의 참 걸음걸음 못보고 떠나겠지만
오늘도 하늘을 보며 또 기다려봅니다.


07. 12/13 나무의날 


............................................................

반입체 위에 유화.
앵그르의 "샘"을 개작.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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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화가들은 멋져요...... ^^*
한국적 민주주의라고 하던가요?
한국적 여주인공과 항아리로 개작된 모습이
더 푸근해 보임은
저 역시 틀림없는 한국인? ^^*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은영 작가님의 말씀처럼... <정말, 화가들은 멋져요... ^^*>
아름다운 시향까지 갖추시니 시장에서 야채를 파실 때도 행복하실 것만 같습니다.
<0.1초>라는 시도 가서 읽어보았지요. 시상식때 오셨다니 인사도 못드리고 너무 죄송하군요.
날씨가 찹니다.  하시는 일에 축복 가득하시길 빌며,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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