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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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가는 길
지은숙
질마재로 간다던 버스는
밤새
퍼부은 폭설때문에 순천으로 길을 틀었다
손바닥 뒤집듯
쉽게 바뀐 목적지로 따라가는 배경에는
살아갈수록 삶이라는게 녹녹치 않다는
건조한 경험 때문 이지 싶다
송광사 단청위 눈 힐끔 사람 내려다 본다
절 집 지붕도 스님어깨도 삼나무도
다들 겨울을 뒤집어 쓴채 도 를 닦는데
저기 언덕배기 어느 발칙한 여자가
허연 브래지어 벗어 놓고 숲으로 들어갔나봐
봉분에 덮인 햐얀 젖 가리개 .
04. 성불사의 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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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5일
전북 부안으로 갈 예정이었던 문학기행계획이
전날밤 내린 폭설로 (순천만으로) 갑자기 바뀌어
송광사,선암사,순천만의 철새,갯뻘로 이어졌습니다
위 사진은 송광사 입구 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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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다녀 오신지..얼마나 되셨다구.. 멋집니다. 지은숙 시인님. 감기 조심 하시기 바라며...잘 감상 하였습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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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행인님
^*^
아직도 올행사 망년회 2번정도 남았습니다...
감기 이기는 길은 밥잘 챙겨 드시고
잠도 폭 주무시고....
^*^ 이뿐 뇨자가 좀 챙겨줘야 감기 안 걸리는데...ㅎㅎㅎ
남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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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고즈넉함이 한 껏 제 빈가슴을 달래주네요...^^
발칙한 여인 찾으러 저 잠시 숲으로 드갑니다...ㅎㅎ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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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사 단청위 눈 힐끔 사람 내려다 본다
절 집 지붕에도 스님 어깨도 삼나무도
다들 겨울을 뒤집어 쓴채 도 를 닦고 있다".....
아름다운 시라는 것, ,잘 쓴 시라는 것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는 더 공부를 해 봐야 할 것이라고 치고..
지은숙 시인님의 글은 꽉 짜여진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불편 한 곳이 없다는 얘기일 수도 있겠다!
詩도 사람을 따라 가는 듯...지 시인님을 닮은 ......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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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산 송광사에 다녀오셨군요. 송광사-선암사길은 멋진 길이라 하던데요.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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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부럽고 대단하십니다.
왕성하게 좋은 곳 찾아 여행을 다니시는 것을 보면은요
거참 눈이 봉분에 젖가리개까지 놓고 도망갔으니 송광사 스님들 눈 녹을 때까지
도 닦는일 포기해야할 것 같습니다.ㅎㅎㅎ
다리는 다 낳으셨는지요? 잘 감상하고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