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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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불통/김상희
잔뜩 찌푸린 채로 들어와 배꼽에 손을 대고 인사를 한다.
도살장에 들어온 소처럼...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래, 지금 오니”
“네”
들릴 듯 말듯 작은 목소리다.
맞벌이 부모라는데
퇴근 시간까지 꼭 공부를 위한다기보다는
일부러 내 돌린 아이다.
“그럼 조금 쉬고 공부하자"
“.....”
한 시도 지긋이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오늘도 자기가 좋아하는 만들기를 먼저 한다고 떼를 쓴다.
“그래, 오늘만이야”
“네”
언제 찌푸렸냐는 듯 환하다.
늘 물에 기름 돌 듯 제멋대로 인,
그것도 모자라 수 차례 이름을 부른 후에야
겨우 공부하는 척 한다, 고집불통?
"오늘은 짜증 부리지 말고 공부하자,”
"네"
고사리 같은 손가락 걸어 약속을 했는데도
돌아서는 순간 큰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다.
이해할 수 없는 아이,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아이.
무엇 때문에 눈물부터 앞설까.
안쓰럽기도 해서 등을 토닥거려보지만,
나를 보는 듯 하다.
잔뜩 찌푸린 채로 들어와 배꼽에 손을 대고 인사를 한다.
도살장에 들어온 소처럼...
“선생님, 안녕하세요,”
“그래, 지금 오니”
“네”
들릴 듯 말듯 작은 목소리다.
맞벌이 부모라는데
퇴근 시간까지 꼭 공부를 위한다기보다는
일부러 내 돌린 아이다.
“그럼 조금 쉬고 공부하자"
“.....”
한 시도 지긋이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오늘도 자기가 좋아하는 만들기를 먼저 한다고 떼를 쓴다.
“그래, 오늘만이야”
“네”
언제 찌푸렸냐는 듯 환하다.
늘 물에 기름 돌 듯 제멋대로 인,
그것도 모자라 수 차례 이름을 부른 후에야
겨우 공부하는 척 한다, 고집불통?
"오늘은 짜증 부리지 말고 공부하자,”
"네"
고사리 같은 손가락 걸어 약속을 했는데도
돌아서는 순간 큰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다.
이해할 수 없는 아이,
참으로 이해 할 수 없는 아이.
무엇 때문에 눈물부터 앞설까.
안쓰럽기도 해서 등을 토닥거려보지만,
나를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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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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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한 달도 건강하시고 보람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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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김상희 시인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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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 손길이 늘 부족하지는 않을까요
맛벌이 생활 때문에 일찍부터 맡겨야 하는 아이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김상희 시인님의 따뜻한 한마디에
환한 천진스런 얼굴이 다가오는군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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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앞서는..... 감성이 풍부하면서도 고사리 같은 마음에 무거움이 담겨있는듯
공부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 하루종일 자리를 지키고 있을텐데...
그런 마음으로 감상합니다.... 고집불통의 여운을 안고서 ...
윤복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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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시인님 잘 보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잘보고 갑니다
건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