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버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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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현 수
아래층이 없어서
마늘 절구질이 너그럽다
맵지만 슬프지 않으니
흐르는 눈물 또한 너그럽다
경미할매 골목에 솥 걸고
장작불에 메주콩 삶으심도 너그럽다
김장 품앗이 고무장갑 낀
계원들 손길이 아쉬운 날
고부간이 버무리는 행복이 너그럽다
댓글목록
황 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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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행복 버무리기라는 제목을 본 순간 배추에 양념 잘 한 속 넣어
김장하는 영상을 떠올렸는데...
맛나겠습니다,.~*^^*
행복과 너그러움이 함께 버무려진 김치~~*^*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인간사 정으로 버무리면 아프고, 모날 것이 없겠지요. 정말 시간이 흐를수록 정이 그리워지는 것은 아마도 살부빔이 적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남현수시인님. 지난 번 모임에서도 정말 살갑게 대해주셔셔 고맙고요. 다음에 다시 뵈어 못다한 이야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임남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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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너그러운 버무림이 있으면 고부간이 아니라 온 세상이 다 아름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재치 있는 시어가 가슴에 와 닿아 정감있습니다. 늘 웃음이 가득한 날들 되세요. 모임때는 너무 반가웠습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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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왔군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다정하게 김장하는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리는군요.
그런데 요즘을 김치도 슈퍼마켓을 많이 이용하지요.
정겨운 모습이 하나, 둘 사라져 가는군요. ^^
강현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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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 정도가 아니군요.
따라 속 좁은 맘이 너그러워 집니다.
참 깊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남 시인님! 언제나 건안하시길요.
황용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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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로 미소지어보네요
어릴적 시골동네 김장은 사랑버무리기 행복 버무리기로 시작해 끝맺음을 했는데
지금 시골은 그렇지 않은것이 영 서글프지만!~~~
아직도 도시와는 비교아니되게 사랑들이 많지요 시골에는~~
감사 드려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장 품앗이 고무장갑 낀
계원들 손길이 아쉬운 날
고부간이 버무리는 행복이 너그럽다
고운 글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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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무리기.....버무릴수록 행복이 솟아나는 광경입니다..^^~
남현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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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아무래도 잘 버무려진 듯 합니다.
댓글을 통해 익는 냄새가 벌써 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