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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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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39회 작성일 2015-03-04 06:09

본문

그리움/鞍山백원기

그리워서 생각이 나겠지만
다 지난 일이라 덮으려 해도
자꾸만 뛰쳐 나온다
신비스럽기만 했던 그대 모습에
잠 못 이루는 밤도 있었으리

윤기 흐르는 검은 머리카락에
초승달 눈썹
우수에 찬듯한 눈빛에
이방인처럼 오똑한 코
홍조 띤 볼에 바알간 입술
웃을 때마다 보이던 하얀 이에
뽀얗던 그대의 목선

상냥했던 그대 말소리는 귀에 담겨
버리려 해도 버려지지 않는 그리움

무심한 시간은 사라저가도
뜨겁던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
그리움만 잉태하고 있다
살갗 벗겨진 뼈와 뼈가 맞댐은
쓰라린 아픔이기에 어찌 잊을 수 있으랴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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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임원호님의 댓글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릅다운 상념으로 오래오래 기억해두어야 할 사랑이야기
우리 모두의 것인 듯싶습니다.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그리움을 안고 남자들은 산다는 거죠.
그 쓰라린 상처가 아프기는 하지만
그런 진한 그리움 하나쯤 품고 사는 인생이 아름답기도 한 거죠.
오늘은 진한 그리움 한자락 펼쳐 놓고 달빛 보며
무작정 걷고 싶습니다.
걷다가 어디 포장마차라도 훌쩍 들어가 고독하게, 가슴 저리게
한 잔 하고 싶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워도 지워도 샘처럼 솟는 그리움 어이하랴..!
마음 한편 서럽에 고이 간직하리니
그대의 미소가 그리워지면 한번씩 열어 그대 반기리라,
그때 그 추억을...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와 뼈가 맞댐은 쓰란린 아픔 이었기에
잊지 못하고 가슴속에 멍울져 한방울씩
기포 올라 오듯 가슴 얹저리에서
솟아 나는게 그리움인가 합니다
(그리움) 에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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