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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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 월란
똑깍똑깍
달밤 아래 웃자란 욕망을 잘라낸다
깎이고 또 깎여도
잘리고 또 잘려도
나는 너의 분신이라
무의식 속에서도 피를 먹고 살을 먹고
곱살히도 오련히도 헛자라나
한번씩
닿을 수 없는 설옹산 위에
푸른땅을 거꾸로 들쳐 이고 빠꼼히 박혀
허망히도 나만 내려다보는
내 꽃같은 욕망
2008-02-14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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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quisite poem..
Moreover Lucid moonlight
아주 아름다운 시 뿐만아니라
빛나는 달빛까지 ,,,,우리를 매혹시키는 글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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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꽃같은 욕망 ,,,,,,,,, 고맙습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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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쪽배기, 눈썹, 아랍의 칼날 같은,
그렇군요. 손톱 같은, 제일 가까운 몸의 일부 같습니다.
저는 콩팥 같다 쓰고 싶습니다. 멋진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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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손톱을 자르면 밤하늘에 던져야 겠어요.
비구니의 눈같은 초승달, 수녀의 눈 같은 초승달.
선한 마음으로 밤하늘의 손톱달에게 소통하려구요.^^*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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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보였다 사라지고, 자르면 자를수록 자라나는 소중한 신체의 일부가
우리 몸에 잔재하고 있습니다. `손톱달`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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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달 제목이 멋집니다..시인님 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좋은 하루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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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정말이지 손끝에 자라고 있나봐요...
곱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