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瑞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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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瑞雪)
몇겁의 허물을 벗고
속살로 피여
힌 옥이 부서저 나리는
순백의 계절
그대 떠난 빈자리
묵비(默秘)의 등걸에
흰 활옷 걸치고
맵고 시린 바람이
칼끝을 물고 춤을 춘다
밤새 털어붓던 초설(初雪)
핏기없는 얼굴로
먼 기억을 허무는
잔인한 폐허의 밤이 외롭다
소리없이 찾아드는
창박에 하얀 동심(冬心)은
서곡인듯
고독의 질주였다
못견디게 서러운 밤
적막함이여
아득한 지평에
고운 서설(瑞雪) 아름답게 쌓이여
생명의 시간을 기다리어라
몇겁의 허물을 벗고
속살로 피여
힌 옥이 부서저 나리는
순백의 계절
그대 떠난 빈자리
묵비(默秘)의 등걸에
흰 활옷 걸치고
맵고 시린 바람이
칼끝을 물고 춤을 춘다
밤새 털어붓던 초설(初雪)
핏기없는 얼굴로
먼 기억을 허무는
잔인한 폐허의 밤이 외롭다
소리없이 찾아드는
창박에 하얀 동심(冬心)은
서곡인듯
고독의 질주였다
못견디게 서러운 밤
적막함이여
아득한 지평에
고운 서설(瑞雪) 아름답게 쌓이여
생명의 시간을 기다리어라
추천7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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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의 아름다움 맛보고 갑니다 주신글 고맙습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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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끝을 물고 춤을 추니
그 춤꾼의 영혼은
얼마나 아플까요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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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털어붓던 초설......
가슴이 시려와 한참을 서성이다 갑니다
이광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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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들 안녕들하시죠 인사가 늦어 죄송합니다 격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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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설에 휘날리는 시향이
마음을 붙잡습니다.
아르다운 날들 이루소서.
건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