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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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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82회 작성일 2006-11-29 11:41

본문


동 행

皎月/ 전 광 신
 

그대와 함께 가는 길은
안개 속을 거니는 것처럼
언제나 신비롭다.

오늘 이 길은
어제의 그 길과 다르고
어제의 그 행복은
오늘 이 행복과 다르다.

시간이 맥박처럼
격렬하게 진동하고
움츠러들던 달도
고개를 번쩍 내민다.

어리둥절한 개와 고양이
불 구름처럼 나타나는 사람들
춤추며 흥얼거리는 그림자 둘
열렬한 두 눈길이
미광으로 기쁨을 읽는다.

그대와 함께 하는 어둠속으로
닮은 두 불꽃이
썰물처럼 길을 낸다.
연한 자주 빛 느슨한 사랑이
점점 더 진하게 오그라든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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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허애란님의 댓글

허애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대와 함께 하는 어둠속으로
닮은 두 불꽃이
썰물처럼 길을 낸다.
연한 자주 빛 느슨한 사랑이
점점 더 진하게 오그라든다...

아름다운 동행에 머물다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동행을 찬미하는 희열입니다.
희열이 전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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