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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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앞 양지바른 밭 언덕에
지팡이 짚고 쪼그리고 앉아
먼-산 바라보고 홀로 외로이
함초롬한 얼굴에
백발로 드리우고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그날 내가 본 어머님 모습
큰딸이 올까 혹시 막내딸
아이고 너가 어쩐 일이냐
반가움에 얼싸안고 쓰러질 듯
단풍처럼 까칠한 손 비비시며
목이 메어 우시던 그 날 생각
애지 중지 기르시던 딸 하나
멀리 떠나버린 그날부터
밤마다 꿈마다 그리시다
가슴이 타서 재가 되어
오늘도 논두렁에 멍청히 앉아
먼 하늘 바라보실 어머님 생각
2005-11-9
댓글목록
김기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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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계시는 어머니 생각에 눈 시울이 붉어 오네요.
고은글 잘 보고 갑니다.
항상 건필하시고 행복한 11월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어머님께 연락도 자주 드리지 못했군요
오늘은 꼭 안부 인사 드려야 겟어요^^
감사합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큰딸이 올까 혹시 막내딸
아이고 너가 어쩐 일이냐
반가움에 얼싸안고 쓰러질 듯
단풍처럼 까칠한 손 비비시며
목이 메어 우시던 그 날 생각
김옥자 선생님 늘 큰언니 처럼 푸근하게 느껴집니다
건필하세여^^*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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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그립고 보고싶은 존재이신가요.
그냥 저도 눈물이 나네요.^^
박영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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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생에서 가장 빛나는 언어입니다
좋은 글 보고 가니 마음이 흐믓하면서
가슴미어집니다.
박정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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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김옥자 시인님 품에 안기고 싶은걸요...ㅎㅎㅎ
김옥자 시인님~~늘 건강하세요~~ㅎㅎㅎㅎㅎㅎ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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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라도 자주 자주 넣어 주시길... ^^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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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시인님,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어머님 생각에 목이 메어오는군요.
햇빛 비치는 담벼락에 모여 앉아
오손 도손 이야기하시는 고향 정경이 스쳐오는군요.
황용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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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등이 짠 해 집니다.
우리들 어머니들의 바램은 우리들 얼굴일진데
그 마저 못해 드리는 우린 참 얄미운 사람들인가요?
저요~~
잘 해 드리겠습니다
시인님 글 뵙고 많은걸 느끼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