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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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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197회 작성일 2015-11-24 10:01

본문

가을 길  /  송춘용
 
 
뒷 모습은 늘 아름답다
길의 끝에서
문득 단풍드는 그리움
 
갈바람에 아롱진
낙엽 하나
거미줄에 매달려 춤을 춘다
 
안타까워라
불꽃처럼 스스로를 태우고
잠시 길을 잃은 허공의 슬픔
 
낮은 땅에 등을 대고
하늘 우러러
가장깊은 향기로 남아야 할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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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바닥... 낮춰야 하는 것이겠지요
멋진 오색의 물결을 뒤로 하고 찾아오는 뒤안길의 회유..!!
낙엽이 최후에 조등을 밝히는 이유는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큰 깨우침을 주기 위한 것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용기님의 댓글

김용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마음이
모든 사물에 깃들기를
바라며 마음을 새로합니다.
가을의 끝자락 긴 여운을
거미줄에 옮겨
그 가을을 부여잡은 아쉬움
향기로운 것 만이 향기가
아님을 거미줄에서
엿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모습이 저토록  아름다움을 남길 수 있다면...
자연이 주는 삶의 또다른 방식의
교훈이라 여깁니다
고맙습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움은 아름다운 마음속에 있다지요.
가을 길속에도 낙엽위에도
단풍잎에도
걸려있네요.
가을 곳곳에 어지러운 광경이지만
향기만을 품은채 나름의 멋스러움을 뽐내고 맙니다.
낙엽밟는 소리만으로도 가을은
저만치 손에 닿을듯 합니다.
감격스럽게 말입니다.
곱디 고운글에 향기맡아보고 갑니다.
감사드리구요.
늘 건강하세요.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낙엽의 다른 이름 하나, 낮은 사랑
또는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 같은' 모습....

송 시인님 반갑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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