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구절초 아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768회 작성일 2019-09-22 02:27

본문

구절초 아침


                                조소영


보슬비 그친 후 밖으로 나온 
아침의 햇살
들꽃 방울방울 맺힌 잔등으로 내려와 앉았다

밤새 우려낸 시와 음악을 닮은
보슬비에 세수하고
그윽하게 다가선 구절초의 아침
그런 중에도
삶이란 녹록지만은 않아
물구나무로 쇠똥 밭을 구르는 쇠똥구리
집채만 한 살림을 데리고
한 치 앞도 모르는 길을 가는가

설혹, 그렇다 할지라도
대문 앞을 지키는 대추처럼
땡볕과 태풍도 다 넘어와 지금이 있노라 말해준다

그새, 들꽃 잔등에는
풍뎅이가 날아와 흠칫 멈춘다
밤새 마음을 쓸며 나왔을 생명
향기라도 맡는 것처럼

밤새 비워낸 가치에
고요한 가치에
충만한 가치에
풍요로운 가치에
밤새 우려낸 들꽃 풍경을 가슴에 담아
구절초의 아침은 찻잔을 들어 목을 축인다
추천3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8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047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06-12-02 3
2046
후회後悔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06-12-11 1
2045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06-12-12 4
2044
등대 댓글+ 5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08-01-11 5
2043
올해에는 댓글+ 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08-01-23 2
2042
깃발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6-12-05 0
204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8-06-11 0
2040 소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2019-08-17 6
2039
꽃망울 댓글+ 5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03-28 2
2038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03-28 1
2037
들풀의 모습에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08-04 1
2036
사랑을 버리면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6-12-04 5
2035
댓글+ 4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08-01-09 4
2034
담배 댓글+ 2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17-05-01 0
203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18-06-01 0
203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19-12-18 2
203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20-01-01 2
203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20-06-15 1
2029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0 2020-06-22 1
2028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6-04-21 5
2027
쓰레기 댓글+ 5
이승하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799 2006-07-10 1
2026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6-09-09 2
2025
코스모스 댓글+ 2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6-10-10 3
2024 홍완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08-01-10 2
202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9-12-06 2
202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19-12-23 2
202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20-08-12 1
202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9 2022-08-31 0
2019
찔레꽃 댓글+ 2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6-05-22 2
2018 김석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6-06-11 1
2017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6-06-21 4
2016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6-07-18 3
2015
도시의 봄 댓글+ 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08-03-06 3
201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16-01-07 1
201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18-05-18 0
2012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6-04-02 0
2011
사월 비 댓글+ 3
no_profile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6-04-03 0
2010
장마 소식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6-07-23 0
2009
환생 댓글+ 2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07-12-11 3
200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7 2018-06-21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