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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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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 댓글 0건 조회 772회 작성일 2019-09-2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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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선

김 경 희

어서 오이소
날씨가 쌀쌀하지예
어찌 지내십니꺼
다니던 직장 짤려서
일자리 구하러 왔심더
요즘 일자리가 옛날 같지가
않네예

부쩍 손님이 늘었다
직장은 줄어들고
실업자는 늘고
갈수록 일자리 구하기가
팍팍하다
시급이 오르니
차선책으로 인력을 줄인다

취업 전선의 체감온도가
갈수록 높아진다
신체 건장하고
무슨 일이던 못하랴만
받쳐주지 못하는
현실이 각박하다

얼굴에 생기가 없다
한숨만 쉰다
이리저리 구직 다니랴
몸만 곤한가 보다

백세시대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일이 있다는게
장수의 비결일진데
일 안하고 집에 있자니
집사람 눈치
자식들 눈치
지친 표정들이
보기에도 안스럽다

지하철 분수대에
종일 시간 보내는
어르신들이 갈수록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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