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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459회 작성일 2005-11-03 08:00

본문

배추김치
                                    글/홍 갑선
배추로 태어난 게 죄罪

가을이면
내 몸은 바다다.
소금, 굴, 새우젓,
황석어젓으로 속 절이고

또한
가을이 오면
내 몸은 밭이다.
마늘, 대파, 쪽파, 양파, 무,
고춧가루로 속 채우면
속이 뒤틀리고 쓰라려서
차라리 죽고 싶을 때도 있었다.

생각해보면
남을 위해 제 한몸 희생한다는 것
참으로 위대하고 대단한 일

설익으면 겉절이요
익으면 김치라네.

속 절인 나
겉절이가 되었든
김치가 되었든
이제 그대 곁으로 가리라!

찢어 먹든 썰어 먹든
그대 입으로 가리라!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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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홍시인님이 사물을 보는 눈은 예리하군요.

이제 그대 곁으로 가리라!
찢어먹든 썰어먹든
그대 입으로 가리라!

달콤한 그대의 입술을 향하여 가리라.
고추로 범벅된 색동 한복 곱게 차려 입고...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내몸은 바다이다.
소금, 굴, 새우젖 , 황석어 젖
가을이 오면 내 몸은 밭이다.
마늘, 대파,쪽파, 양파,무, 고춧가루...

홍갑선 선생님. 이 표현이  넘 멋있네요.^^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ㅎㅎ
우리의 홍갑선 시인님
늘 존경해 마지않습니다.
목메게 기다리는 환희 하나
내 입에 담으니 그 감칠맛이 꿀보다 더 다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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