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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16-01-20 19:34

본문

여인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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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봉숭아 물 들인 누나의 손 내음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막 퍼 올린 여름 우물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새벽하늘 밝히는 샛별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하이얀 포말 두른 곶감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돌맞이 어린애 살 내음이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가마솥 속 익어가는 누릉지 냄새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꿀에 잰 사과 냄새가 난다
 

잠시 잊고 살다가
돌이켜 지금 다시 맡아보니
 

사랑하는 사람에게선
부뚜막에 앉으신 엄마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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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정말 그런 내음이 나는 것 같네요... !!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하는 이의 향기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그런 향기 들춰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뚜막에 앉으신 어머니가 밥솥에서 누런 누룽지 긁어모아
주시든 생각이 물씬떠오릅니다
바싹하고 고소한 맛 그맛과 향이 사랑하는 여인의 향기 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귀한 작품에 감사드립니다

황현중님의 댓글

황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부뚜막에 앉은 어머니 냄새를 그리며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실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내 그리움의 원천이었던 어머니의 품,
그립습니다
그립습니다
아주 많이 그립습니다

좋은 시에 마음 가득 머물다 갑니다^^

이상영님의 댓글

이상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 김석범님, 정경숙님, 황현중님, 김성재님 감사합니다.
졸작을 격려해 주심에 용기 백배하여, 님들의 기대처럼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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