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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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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이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06회 작성일 2020-03-19 02:53

본문

봄의 손짓

 

이상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조용히 터를 잡고

수 많은 명인들의 시를 감상하며

일희일비하며 지냈던

오랜시간 속의

배고픔을 달래본다

 

좋은 옷을 입든 남루하든

쉬어갈 곳을 내어주고

허기를 달래주는

시집 속에 들어가서

혀에 감기는 세상 맛을 알아본다

 

주문한 '봄의 손짓'이 나오고

가슴을 파고 드는

잔잔한 감동은

오감에 날개를 단다

 

싸늘한 마음속에

따스한 봄기운이 돌아

한 입에 쏙쏙 들어가는

요미조미한 맛과

감칠맛이

잘 숙성된 힘을 안다

 

마음이

감동이

꿈이

희망이 있고

서로가 서로를 위해 준비한 만찬이

꽉 채운 사랑으로 넘치고 있다는 것을..

 

아! -

배고픈 시인은

장미가 되고 싶은 제비꽃 처럼

꿈을 꾸고

 

끊임없이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한다고

새삼 일깨워 주는 스승은

'봄의 손짓'으로

명대사를 남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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