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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바다, 결을 찾는 시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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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22회 작성일 2020-03-19 18:49

본문

그리움의 바다, 결을 찾는 시각은


                                  조소영

겨울 섬에 가고 싶었다 그리움 찾으러

나는 더 많은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생명들의
숨소리를 찾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적막한 고독 개발자인가
그리움 떨쳐 버리려 온 사람들
그리움 흔적 찾으러 온 사람들

저마다의 바다에 몸을 싣고
괭이갈매기가 되어
바다를 가르며 날기도 하고 배가 되어
깊은 굉음 소리를 내기도 한다

연인들이 쌓아 올린
모래성
추억이 담긴 발자국들
한순간에 휩쓸고 간
매정한 파도
침묵의 그리움이 피어 올린 모닥불 위로
가뭇한 추억 속 연기는
달 흘림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렇다
그리움의 바다에 결을 찾는 시각은
고요하거나 세차거나
가슴속 맺힌 그리운 섬 하나 자국을 핥고
보듬는 흔적은 아름다운 석양빛으로
승화되어 물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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