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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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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59회 작성일 2016-09-20 12:57

본문

행여 오시려나/鞍山백원기
 
삼 년 전 떠나실 때는
내년에 오마 하시더니
삼 년째 가을이 왔어도
아니 오시네요
 
밝은 달 둥근달 이 가을에
시름을 달래며 밤을 지새우고
새벽녘 창가에 흔들리는 소리
깜짝 놀라 눈 떠 보면
기다리던 임은 아니시고
바람만 무심히 지나가더이다
 
오늘은 행여 오시려나
거울 앞에 다소곳이 앉아
얼굴 단장 머리단장
꽃단장하고 나서
살며시 눈 감아 기다리면
소리 없는 발걸음 다가오셔
내 가냘픈 어깨
건드실 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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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면 더욱 그리움에 빠져들지요
싸늘한 바람이 그렇고  저 허공의 달까지
깊고 깊이 잠재운 심상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리움보다 더 가슴 울리게 하는 것이
기다림이 되겠지요...!!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손으로 오고 계시나봅니다
보이지 않았도 보이고
옆에 계시지않았도 함께할수있는것이
바람이 전하는 말이 아닐까
생각해본적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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