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교실은 살아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07회 작성일 2018-07-06 08:32

본문


  교실은 살아 있다

 

 


 

                       조 현 동

 



 

우리들의 교실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언론과 뉴스들이 한통속이 되어서

제 아무리 야단법석을 떨고 개탄을 해도

 

교실은 살아 있다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전혀 듣지 않고

제 마음대로들 떠들고 잠만 잔다고

하나 같이 걱정을 하여도

 

교실은 살아 있다

 

그대들이여 잘 생각해 보라

그 옛날 교실이 똑바로 서 있었다고 착각하던 시절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제대로 잘 듣고 있다고 착각했던 시절

 

학생들이 제 마음대로들 함부로 떠들지도 않고

잠도 잘 자지 않았던 그 시절에는

과연 우리들의 교실이 잘 살아 있었던 걸까

 

그때도 분명

교실이 잘 살아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도 분명

우리들의 교실은 잘 살아있는 거다

 

다만

살아가고 살아있는 방식이

조금은 다를 뿐!

 

그때 그 시절에는

무시무시할 정도로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방식으로

학교와 교실이 살아 있었다고 한다면

 

지금은 너무나도 자유분방하고

너무나도 자율적이어서

학교나 교실이 완전히 무너져버렸다고

걱정스러워 하고 착각할 정도로

 

완전히 회복 불가능할 것처럼 묘하게

교실은 살아 있다

 

그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 우리 학생들의 꿈도

좌충우돌 걱정스럽게 마구마구 흔들리면서

야무지게 잘 익어가고들 있다

 

그대들이여

너무 지나치게 걱정만 하거나

개탄하지는 마라

 

지금도 우리들의 교실은

무너져버린 듯 하게 죽어자빠진 듯 하게

아주 묘하게 잘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

 

교실은 살아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7건 49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887 박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2017-07-07 0
1886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2018-09-21 0
1885 차연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06-04-23 4
1884
늘 바쁘다는 말 댓글+ 4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06-06-18 0
188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06-08-08 1
188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19-09-24 2
1881 이종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19-10-16 3
188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2021-11-16 1
1879
春情 댓글+ 4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06-04-05 2
187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06-05-22 0
187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06-12-22 3
1876
대지의 외침 댓글+ 3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08-01-05 3
187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16-01-19 0
187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2021-03-25 1
1873
코스모스 댓글+ 15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2006-08-30 0
1872
마음에 스승 댓글+ 2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77 2006-10-01 0
1871
아우들에 댓글+ 7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7 2007-10-02 3
1870
고백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06-04-01 0
1869
사랑의 의미 댓글+ 7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06-06-21 1
1868
장마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06-07-07 0
1867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06-08-07 0
1866
동행 댓글+ 4
전광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06-11-29 4
1865
詩는 나의 연인 댓글+ 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17-10-19 0
1864 강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2018-07-11 0
1863
작은 기쁨 하나 댓글+ 3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2006-11-25 4
186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2018-05-18 0
186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2019-10-14 2
186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2020-08-06 1
185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2020-06-22 1
1858
겨울아이 댓글+ 4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06-12-12 1
1857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06-12-14 2
1856
클래식의 향연 댓글+ 2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08-01-15 2
1855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20-02-15 1
185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06-04-30 1
1853
女人의 봄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06-05-27 1
185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06-05-31 1
1851
詩人 입니까 댓글+ 15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06-06-03 3
185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06-09-07 5
1849
코스모스 댓글+ 4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773 2006-09-09 0
1848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16-06-13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