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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엠/작품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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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2,337회 작성일 2007-11-2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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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레퀴엠/2004 필리핀 국립 현대 미술관 전시작

-진혼곡-


너는 어디에 숨었느뇨
지친 영혼
새털처럼 지구를 떠다니다
추억의 가장자리 침실의 천정에
그림자로 매달린다
등<燈>이 꺼지고
희곡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
끝닿는데 없는 길
그곳으로 나도 돌아가리라
암울한 세상의 강기슭에 까마귀 날고
비가의 선율마저 삼키는 물살
너는 눈부신 한척의 배로 미끄러져 왔다
건너지 못한 둑위의 사람들을 실어나르며
삼국의 헌화가<獻花歌> 옛노인이
여인에게 꽃을 바치고
암소가 자라는 마을에서
배의 후미를 쫓아가는 타는 밤의 눈
붉은 씨앗 물고 나는 새를 기억하는가
단 한번 마주친 눈길
급한 여울목에서 너는 쏜살같이 미끄러져 갔다
붉은 입 잊혀진 새,나를 남기고

2007.시인화가 박정해

브람스 현악6중주 1번 2악장<일명 브람스의 눈물>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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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곡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
끝닿는데 없는 길
그곳으로 나도 돌아가리라"

버석거리는 도시의  모퉁이에서 방황하는
내  영혼이여
아름다운  심연에 닿으면
불길 같은 마지막  열정으로 노래 하여라.

깊고 깊은 애락의 늪에서
현실은 사그라 들고  내 영혼  안식을 얻고자 배회 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물에 머리를 맞대고 고물에 다리를 뻗쳐도 파도가 반으로 나뉘는 바다에 배는 앞으로 나가고 있습니다. 냉정한 가슴에 품은 신앙이 없을지라도 믿음과 신념이 있는 위령성월의 길에 나의 神父가 못된 내 가슴 속 울림 되돌린 신부가 초록 祭衣를 입고 손수레 위에 검은 비로드 천에 가린 두꺼운 목판에 성수물 묻인 방울 달리지 않은 종을 손목으로 흔들어 뿌립니다. 흰 祭臺布 위에 놓인 잔 안쪽 금도금된 성작(聖爵)에 포도주 고여 두꺼운 아마포로 포장된 성작 덮개가 덮습니다. 바닥에 닿을 듯 쳐진
제대포 밑에 두 장의 제대포가 깔려 숨쉬듯 들리는 음성으로 `주여, 그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진혼 미사곡을 휘날립니다. 祭衣 앞의 십자가 사제 자신의 것 이지만 뒤의 십자가는 남의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로 `눈물을 줄이고 기도에 힘쓰십시오. 운다는 것은 잘못은 아니지만 당신을 떠나는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라고 말씀하신 성 암브로시아 주교님의 맑은 음성이 전해옵니다.
가톨릭 위령성월의 달에 `진혼곡`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씨앗 물고 나는 새.
급한 여울목에서 쏜살같이 미끄러져간 붉은 입 잊혀진 새.
진혼의 곡조에 영면의 평화를 얻었으리.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국의 헌화가<獻花歌> 옛노인이
여인에게 꽃을 바치고
암소가 자라는 마을
그 마을에 저도 가고 싶은 그런
고운 밤입니다
감기 걸리면 미워할꺼양ㅇㅇㅇ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레퀴엠은 천주교의 미사음악인데 죽음 또는 이별의 情恨을 그림과 글로 나타내보았어요 한척의 배로 와 세상 어둠에 잠긴 이들, 기쁨의 기슭에 날라주려 했던 아름다운 이들을 생각해봅니다 브람스는 슈만의 사후 아내 클라라를 평생 돌봐줬다하지요 성직자처럼 결혼도 안하고...첫눈 내린 거리에 오래 서 계시지마셔요 빈여백시인님들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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