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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초의 최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629회 작성일 2016-05-26 12:40

본문

꽁초의 최후

 

                               (김 종각)

 

쉬임 없는 풀무질에


호흡이 가빠지며


새빨간 불빛은


최고조에 오른다


타 들어 가는 야윈 몸은


더 이상 부지 할 수 없어


인간으로부터 패 대기 쳐지고


뜨거운 가슴은


억센 구두발에


찌그러 문드러지며


한을 품은 채


허연 망또 두르고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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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이슬보다 이것을 더 좋아 합니다
아마, 체질에 맞는 것 같고요
갸느린 하얀 개비를 입에 물고 빨때처럼 빨아 올리면 
입에 감기는 맛이 새롭지요 ...  어이쿠 마치 선전이라도 하는 듯(죄송)
요즘은 지하철 입구 10m 접근금지라 조심스럽네요..!
하지만, 창작할때는 짙은 커피와 이것과 같이 합니다
흡연의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하셨네요 ... 감사합니다 ...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달콤한 유혹 삼킨후
버릴때는 가차없이
침뱉고 구두발로 찌글거리고
내팽개치지는 최후의 모습
인간의 비정한 마음을 되새겨봅니다
버릴때 한 치 오차없는 비정함이
인간의 한 단면이 아닐련지요
고맙습니다
좋은 작품 앞에 머물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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