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 (子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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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23회 작성일 2007-12-17 10:27본문
이 월란
어제와 오늘이
교묘히 봉합되고 있는
어둠살 퍼어런 수술대
비단안개 드리워진
기억기억 바늘땀마다
비릿한 비애로
허구프이 깨어지는
피미치는 별꽃
2007.12.16
* 어둠살 : 어둠의 두께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말 (어둑살)
* 기억기억 : 기억나듯이, 때때로 천천히
* 허구프이 : 허망하고 어이없게
* 피미치다 : 어떤 일에 미치도록 빠져들다
댓글목록
김철환님의 댓글
김철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로운 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글구 가슴을 예리하게 긋고 지나가는
시인의 목소리를 느끼며.
......
좋은 글.. 퍼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정, 길게 늘여 놓고
머물러 보는 시간이지요.
오늘, 이월란 시인님이 자정을 붙잡아 놓으셨으니...ㅎㅎ
어휘가 새롭습니다. ㅎㅎ 역시.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국문학자 이상으로 한글에 조예가 깊습니다
감사합니다,,,,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은
언어의 마술사라 하고
시인은
하늘이 내린다 하고
시인은
詩다운 삶이어야 하고...
오늘도
두렵고 또 두려운 마음입니다.
하늘이
시인을 내렸다는 말에...
詩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에...
우리말
그 아름다움에 훼절은 없었는지에...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과 양이 공존하는 자정과 정오... 그 어둠 가운데 하나의 양이 싹트는 자정...
어둠의 절정이자 한빛의 시작을 알리는 그 세계를 역학적인 감각으로 느끼고 갑니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미치는 별꽃>...?
제 이름이 유성이여서, 어려서 별명이 별똥별이였습니다.^^*
제가 한 10여년 동안 8체질학에 피미쳐 정신병원에 12번이나 입원을 했었습니다.
피미치는 별똥별 ^^*
사실 병원에서 더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8체질학의 원리를 어느정도 푼 것 같아
이젠 피미치는 별똥별보다 상생하는 별똥별이 되려구요.^^*
이월란 시인님을 잠깐이지만 보았고, 글 향으로 보아
사상체질에서는 소음인이시고 8체질학으로 따지면 수음체질이신 것 같습니다.
소음인에 음과 양이 있어 수음과 수양이 된답니다.
건강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정이란 찰나도
위대한 시인의 마력에 의해
영겁의 시간으로 늘려질 수 있음을....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子正. 지금의 밤 열두 시 뛰어 넘어 25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스쳐간 자리에
불꽃이 일고 있습니다. `자정`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