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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오솔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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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1,057회 작성일 2008-02-06 07:55

본문

    고윤석

 

              봄이 오는 오솔길에서

 

      오솔길에 녹은 눈이 희끗 희끗

      매서운 찬바람 걷어 차고 따사로운 바람불어

      그윽한 봄바람 실고 넘실거리네

      청춘을 실어 마음 부풀어

 

      울퉁 불퉁한 沙土(사토)로 된

      좁은 길옆 수풀들

      이리 저리 산들바람에 휘어 넘어지고

      눈에 쌓인 자리 햇살 그리워

      두터운 백설에 힘겨운 심경 토하며

      말하네

      햇살아 강렬히 비추어라

      나의 등 따스해질 때까지

 

      벌판의 냉엄함,매서움

      칠야의 밤 수없이 보내고

      봄바람 알리듯 산들바람 불어

      희끗 희끗 눈의 흔적만 보이네

 

      파릇 파릇 눈부신 오후

      내리 쬐는 태양아래 눈녹아

      수풀은 헐떡이며 숨쉬네

 

      오솔길은 새싹 돋는 날

      청춘남녀 사랑을 가득 담고

      이 곳에 청춘의 향기 뿌려놓으리

 

      봄이 오면 청춘의 사랑에 팔려 버린

      봄향기 그윽한 오솔길이 되리라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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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적한 오솔길도 적막한 겨울을 털어내고 봄단장을 하느라 분주해지겠지요..
고운 글 속에 봄이 가득합니다.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시인님..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이월란 시인님,최승연시인님,김영배 시인님,전온 시인님..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발자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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