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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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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264회 작성일 2008-02-26 18:23

본문

                              보리밥
                                                /小澤 張大淵

 


그 옛날 보릿고개엔 삼시 세끼 고추장 풋고추 곁들여 꺼진 배 채웠지만
가뜩이나 깔깔한 혓바닥에 제멋대로 굴러다니던 보리 알갱이들.
먹을거리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도 맹위 떨치는 그 명성 참 희한도 해.



오늘은 별식으로 보리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아내의 청에
탐탁치 않은 옛 기억에 선뜻 내키지 않는 발걸음이었지만
고사리 무나물 콩나물에 된장 한 술로 썩썩 비벼 한 대접 뚝딱 해치웠지.



허기 가실 날 없던 어릴 적 등가죽에 붙은 배야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인데
기름 낀 불뚝이 뱃 속  내장 안에선 여지없이 반란의 조짐 보이기에
울 엄니 깡 보리 밥사발의 아픈 기억까지 장전하여 시원하게 쏘아버렸어.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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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저도 보리밥 즐겨 먹습니다..내일 발걸음을 보리밥집으로 하고 싶은 맘입니다..
시인님 편안한 하루 되세요..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면 시간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몇 십년 전인데도 환경이 참으로 많이 변한 것 같습니다.
경기가 아무리 안좋다 하지만 몇 십년 전 보릿고개 생각하면 배부른 지금
참 행복해야 하는데 비교의 대상으로 자신의 삶을 느껴야 하는 속세의 삶이
가엽기만 합니다.

깊이 있는 글 즐감하고 갑니다.^^*

강현분님의 댓글

강현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글속에서 잠시 머무는 기억저편.
물왕저수지는 보리밥집으로 유명한곳입니다.^^
전에 직장동료와 점심을 먹고 돌아오던길에 어처구니없던일이 생각나서
혼자서 빙그레 웃습니다.
방귀과 보리밥. 젊은처자의 방귀소리에 짝사랑청년 마음을 바꿨다는..
생리적인 현상인것을. 본시 이별의 구실을 찾던, 거짓된 마음이 아니였나봅니다.
지금은 보리밥처럼 구수하고 진솔한 사람이 곁에 있다는.^^
좋은 글속에서, 잠시 기억에 잠겨봅니다.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어릴 적 /보리밥이라도/ 배 불리 먹던 집/ 몇집이나 있었을까
지금 별식으로 먹는  귀하디 귀한 보리밥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되는것을
보리밥 한 사발에서 본답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낣짝보리 ---보리밭--통보리--
요즘은 아주머니들께서 ---보리밥을 즐겨 드신다요

우리때는 보리밥 진짜 돌을 씹는듯 하였지요  시인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시락 혼 분식 검사하던 생각이 납니다.
하얀 밥 위로 친구들
밥 빌려서 살짝 덮어서 선생님 눈 피하던 생각~~
지금 생각해 보면 아시고도 그냥 넘어가 주셨을 것 같은데
그 땐 왜 그리, 기쁘던지요 ㅎㅎㅎ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재밌는 글입니다. 짦은 시간 익혀온 시인님의 시향이 그대로 나타나 있는...
저희 아이들은 이제 rice 를 찾질 않는군요. 밥이 최고예요 시인님.. 잡곡까지 챙길 여유는 없지만요..
바쁘신 중에도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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