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85회 작성일 2019-11-21 10:00

본문

빈 거미줄엔 서쪽 노을이 산다


                                조소영


거미의 하루가 거미줄을 친다

아침 산책하다 보고
점심 꽃보다 보고
저녁노을을 배웅하다 본다

둔한 걸음은 온종일 쉬지 않고
허공을 걷는다

엉킨 듯 질서 있게
마치, 어망 속 낚아 올린
바닷가 풍경을 담기라도 한 것처럼

드디어 영롱히 단장한 집
거미의 안식은
눈 깜짝할 사이 물까치의 먹이가 되고
빈집만 덩그러니 남았다

야생에서 생존을 배우라는 듯
거미줄이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깨우니
간 자는의 허무를 
살아있는 자의 몫으로 느낀다

거미의 노고가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즈음
떠난 자의 땀방울이 채 마르기도 전
종일 일한 노을이
빈 거미줄을 물들이고 있다
추천2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72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7-12-14 1
172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2019-12-01 2
1719
노래 댓글+ 8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06-04-25 6
1718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6-07 0
1717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8-06-17 0
1716
압록강1 댓글+ 1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19-08-18 3
171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0-01-08 1
171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3-08-03 0
171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3 2023-10-20 0
1712 신다해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7-17 5
1711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9-18 5
171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09-19 3
1709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19-11-07 2
1708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21-02-03 1
1707 김인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2 2021-02-26 1
1706
바람과 꽃망울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06-05-10 4
1705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6-01-04 1
170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6-12-12 1
170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9-11-02 2
1702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9-11-26 2
1701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20-06-17 1
1700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06-05-04 5
1699
부끄러움 댓글+ 6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690 2006-06-03 3
1698
꽃잎천사 댓글+ 7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06-08-25 0
1697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6-01-07 1
169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9-10-16 2
1695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9-11-04 2
169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0 2019-11-17 2
1693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06-04-10 4
1692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8-05-16 0
1691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19-09-20 2
169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20-02-27 1
1689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9 2020-12-27 1
1688
꿈꾸는 일탈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6-11-22 0
168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9-07-14 4
168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9-11-22 2
168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19-12-01 2
1684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8 2020-05-31 1
1683
늦바람 댓글+ 3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06-05-15 1
1682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7 2020-01-01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