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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꽃피운 풍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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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743회 작성일 2006-06-25 09:30

본문

敬興



수척했던 지난날들 군데군데 멍든 자국
가녀린 뿌리 뻗어 수맥 찾던 절망감
드디어
흰 조끼 펼쳐
다섯 송이 맺혔다

절절히 염원했던 잉태의 여신인가
사계절 인고(忍苦)로서 가슴을 도려내고
한 서린
발모가지 잡고
대롱대롱 가련히

앙증맞은 너의 모습 영원히 보려 해도
나약한 네 몸 땜에 사정없이 잘랐네.
이듬해
미묘(微妙)한 네 모습
또 찾아 줄 런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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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생하는 어머님의 정신과
옆에서 지켜주시는 든든한 남편
화목한 가정을 본 듯 흐뭇합니다.선생님 늘 행복하십시오

유일하님의 댓글

유일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옵소서
김옥자 시인님 건강하시지요
저보다 한참 연배신데도 늘 굽히는 모습에
마음깊이 존경합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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