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 마음 그릇 >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76회 작성일 2018-07-01 09:27

본문




마음 그릇


                             조소영

그릇장에 그릇을 정리한다

사촌 형님이 주신 몇 해 전 갖고 
싶어 했던 고귀함으로 다가온 
옛 시할머니의 유품,
의미를 담은 투박하지만 소박한
하얀 사기그릇


둘레에는 전통 문양과
찬그릇 한 켠 선홍빛 눈물이 
산속 맑은 물을 지키는 풀꽃처럼 
하늘빛이 닿은 것처럼 
꽃그림이 다정하다

밥그릇, 국그릇, 찬그릇의 
공간적 시간을 뛰어넘은 
시조적 향취에 취해 찌그러지고 
흠이 나고 실금마저 휘장 같은
알라딘의 요술 램프처럼 
닦을수록 은은하게 빛바래 
나오는 시할머니의 사랑

내 영혼 지치고 공허함이 
몰려올 때면 골동품처럼 꺼내어 
만지작 거림의 음미,
그릇이란, 채우고 비움이라 했던가

정갈한 마음 갖고자 
오늘은 어쩐지 그릇에 휴식처럼 
의미를 담아 먹는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41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5-14 0
1640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9-10-16 2
1639
빈 마음 댓글+ 3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06-06-05 0
1638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06-07-30 0
1637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6-09-21 0
1636
나이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5-01-15 0
1635
시몬 본명 축일 댓글+ 1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7-10-28 0
1634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8-04-19 0
163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8-06-05 0
163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22-10-25 0
1631
사글세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7-08 3
1630
벗길수록... 댓글+ 11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8-02 0
1629
수수授受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8-24 2
1628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6-10-13 0
1627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8-05-31 0
1626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9-02-18 0
1625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9-11-25 2
1624
물놀이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06-06-29 0
162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7-07-19 0
162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9-11-17 2
16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0-02-24 1
162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0-04-10 1
1619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2-07-23 0
161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2-11-13 0
1617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08-24 3
1616
창窓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6-03-28 0
1615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6-09-09 0
1614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7-08-28 1
1613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8-05-08 0
1612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08-03 3
1611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06-10 1
1610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10-08 1
1609
7월의 풍광 #11 댓글+ 6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06-07-23 3
160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6-08-21 0
1607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8-06-07 0
160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19-10-18 2
1605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20-04-08 1
1604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9 2020-12-20 1
1603
해는 기울어 댓글+ 9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06-07-19 0
160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7-09-08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