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냄비를 닦으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89회 작성일 2019-08-15 12:30

본문

냄비를 닦으며

 

                         김혜련

 

싱크대 위에

검버섯이 가득한 그가

누워 있다.

 

흡사 죽은 것처럼

숨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대화라고는

밤 묵자 자자밖에 모르는 그가

어느 날 내 손을 잡고 하는 말

나 얼마 못 살 것 같아.”

아직도 뜨건 불과 싸워 이길 사람이

어울리지 않게 엄살이람

나는 코웃음 쳤다.

 

오늘 아침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그의 얼굴을 씻기는데

거짓말처럼 싱크대 아래로

굴러 떨어져 숨을 쉬지 않는다.

 

아아! 죽지 마 제발

나더러 어떻게 살라고

교직원 심폐소생술교육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등에 땀이 흥건하도록

심장 마사지를 한다.


추천4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1건 49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641
가을 향기 댓글+ 5
김성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06-10-03 1
1640
시몬 본명 축일 댓글+ 1
no_profile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7-10-28 0
1639
그리운 계절 댓글+ 1
이정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7-11-01 0
1638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4-19 0
1637 김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5-14 0
1636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5 2018-05-31 0
1635
빈 마음 댓글+ 3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06-06-05 0
1634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06-07-30 0
1633
나이 댓글+ 4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5-01-15 0
163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6-09-21 0
1631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18-06-05 0
163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4 2020-04-10 1
1629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8-05-08 0
1628
봄 소식 댓글+ 2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9-02-18 0
1627 권형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19-11-25 2
1626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20-12-20 1
16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3 2022-10-25 0
1624
물놀이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6-29 0
1623
인사 드립니다 댓글+ 5
오광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6-29 0
1622
사글세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7-08 3
1621
벗길수록... 댓글+ 11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8-02 0
1620
수수授受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06-08-24 2
1619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6-10-13 0
16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7-07-19 0
161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19-08-03 3
1616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2020-06-10 1
1615 조규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6-09-09 0
1614
어쩌겠나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7-01-26 0
1613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7-08-28 1
1612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19-11-17 2
16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0-02-24 1
161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0-04-08 1
160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1 2022-11-13 0
1608 김수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08-24 3
1607
창窓 댓글+ 3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6-03-28 0
1606 no_profile 이내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8-08-08 0
160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09-11 3
1604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19-10-18 2
1603 詩香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10-08 1
1602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0 2020-12-17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