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국화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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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319회 작성일 2005-10-07 00:05본문
어린 국화의 약속 一中/林男奎 담 밑 진초록 이끼가 싱그러워 한 조각 떼어다가 화분 위에 정성들여 심었다네. 새로 난 국화 한 포기 너무 좋아 귓가에 감사를 전하고, 올 가을에 꽃은 피우지 못하더라도 꼭 겨울이 가기 전에 창가에서 한 송이 노란 꽃을 원하는 만큼 피어 준다네. 그리도 반가운가 기쁜가. 나 화분이 그저 보기 좋으라고 올려 심은 것뿐인데, 이렇게 감격하고 약속하니 내가 인간에게 얼설프게 한 말보다 천금 만금 보배로워 낮을 들기 힘들구나. 어이 국화야, 국화야, 겨울에 눈이 하얗게 내리는 날 너로 인해 나는 세상을 보련다. 200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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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임남규 시인님! 아주 조그맣고 소담스런 국화가 그려지네요. 그 진한 향까지도. 병중에도 이렇게 왕성한 작품 활동 하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건안하시길~!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마음을 다스리고 그로 인한 선함이 보이는 것이라 봅니다.
이 곳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따듯한 차 한잔의 여유를 압니다.
건심 건안하십시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국화야 국화야 겨울에 눈이 하얗게 내리는 날 너로 인해 나는 세상을 보련다.........
임남규 선생님 빨리 쾌차하셔요..국화향의 사랑과 힘을 보내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임시인님의 국화 사랑이 대단하시군요.
이 가을, 건강 생각하시면서 쉬엄쉬엄 머리 식히는 기분으로
좋은 작품 많이 쓰시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