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 어(哀憐 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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哀憐 魚(애련 어)
글/ 小 亭 정영희
화사한 은빛 날개 옷의 신사와
정열의 빨간 원피스를 입은 여인,
환상의 춤을 추는 너희들아
작고 귀여운 금붕어로
바꾸어 커가는 재미를 보려고
근처 공원 연못에라도
냄새가 좀 나는 한강에라도
자유와 우아한 한 쌍의
멋진 무대를 핑계로 방생하려다,
껌벅 껌벅 무기력한 눈들
뻐끔 뻐끔 소박한 너희의 입들.
20cm 미만의 반경이
세상의 전부인 줄로
아는 너희를
무서운 친구들을 만나,
혹 낯선 환경에 도태하여
생 자체가 무너질까봐
오늘도
몇 알의 양식과
수돗물로 위안하고 있다.
댓글목록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이제 몇알의 양식과 수돗물로 아프지 말구 더 넓은 세상을 향해
이제부터 시작이니 꿈을 펼쳐봐요...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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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문우님^^* 우리 어제 까지의 어항속 금붕어 였다가 이제사 넓은 물에 나와서 허우적대는 한 마리의 물고기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는, 그래서 온전한 성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 글에 머물어 쉬었다 갑니다. 건필 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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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순임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이렇게 새로운 세상에 같이 나설 분들이 계시다는게 참 좋군요.
그래요.우리 같이 노력하고 정진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고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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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시인 님
생명이 있는것은
생존의 안위로
언제나 리얼한 삶을 노래하나 봅니다.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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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조로운 어항의 삶, 인간에게 길들어진 생명은 자유를 찾아주기엔 어려움이 많다봅니다.
행복된 오늘이시길 바랍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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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선생님..
이렇게 오셔서 고은 흔적
남겨 주셔서 무척 감사드립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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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선생님..
그래요 선생님. 아마도 방생하면
오래 못살 듯 싶어요. 그냥 제가
보호해줘야 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