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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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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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5건
조회 1,435회
작성일 2009-11-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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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 조남옥
늦은 밤, 거리에 나가 혼자 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밤거리가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가를,
화려한 네온사인,
수없이 많은 자동차의 불빛 속에, 많은 이들이
촘촘히, 어디론가 향하여 가고 있지만
진정 나와 함께할 이는 아무도 없다.
깊숙이 파고든 가을,
싸늘한 밤바람이 시린 까닭일까
두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아니, 어쩌면 밤바람이 시려서라기보다는
쓸쓸한, 외로움이 더 싫었을 것이다.
바람 따라 발 위에
낙엽 한 잎이 앉는다
그리고 일깨워 준다.
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그렇게 쓸쓸한 것이야.
늦은 밤, 거리에 나가 혼자 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밤거리가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가를,
화려한 네온사인,
수없이 많은 자동차의 불빛 속에, 많은 이들이
촘촘히, 어디론가 향하여 가고 있지만
진정 나와 함께할 이는 아무도 없다.
깊숙이 파고든 가을,
싸늘한 밤바람이 시린 까닭일까
두 볼을 타고 눈물이 흐른다.
아니, 어쩌면 밤바람이 시려서라기보다는
쓸쓸한, 외로움이 더 싫었을 것이다.
바람 따라 발 위에
낙엽 한 잎이 앉는다
그리고 일깨워 준다.
산다는 것은,
누구나 다 그렇게 쓸쓸한 것이야.
추천8
댓글목록
김종수님의 댓글
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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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모두들 가을을 수많은 형용사로 치장을 하지만 수능을 준비하던 조카는 책갈피 속 네잎클로버를 만지작 거렸습니다. 옆집 할머니는 남은 연탄을 자꾸만 세어보고 있구요. 누구에게는 잔인한 계절이기도 한 것 같네요. 우리는 다가올 겨울이 두렵기 때문에 가을 칭송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입니다.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탁여송님의 댓글
탁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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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오랜만입니다.
이 세상 방황하지 않는 삶이 어디 있을까? 생각해보는
좋은 시 즐감했습니다...
강은례님의 댓글
강은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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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나목의 쓸쓸한 노래 잘 보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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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산다는 것
누구나 다 그렇지요
좋은 詩 < 방황 > 잘 감상하였습니다
반갑습니다 조남옥 시인님.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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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방황,,!
살다보면 이렇게 가슴안 메우는 일들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때로는 박차고 어디론가 날아가고픈 ,,,,,.
하지만 현실의 삶은 또 나를 묶어놓고 아버리지요,
